다시 시카고
시카고 연가 # 1.
Kay Im
2024. 6.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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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막 지난 지금, 휴대폰의 시계는 12시 5분을 나타내고 있다.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날 밤 잠자리에 들 생각을 하니 밀려오는 수 많은 생각들이 나를 감싼다.
문득 생애 처음으로 대한민국 밖을 벗어나던 그 날이 떠오른다.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도 지금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직까지는 여행 하루전 날 여행자가 갖는 보통의 설레임 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시간 감정이 무뎌진 탓일까. 12시 40분이 막 지나고 있다. 내일을 위해 이제는 눈을 붙일 시간이다.
-시카고로 떠나기 하루 전 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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