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줄 일기
2019년 4월 29일 퇴근길
Kay Im
2019. 4. 29.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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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난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춘다.
천천히 주차장을 빠져나와 서울시 외곽 순환 고속도로로 접어들기 위해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려 고속도로에 진입한다.
10시가 훨씬 지난 조용한 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 안에는 라디오 DJ의 목소리가 듣기에 가장 편안한 볼륨으로 내 귀에 울린다.
하루 중 육체적으로 가장 지치고 피로한 퇴근 길, 그러나 너무나 익숙한 운전대와 라디오에 내 몸을 맡긴다.
이 시간, 고속도로를 비추는 수 많은 가로등 불 빛과 차 안에 고요하게 울려퍼지는 라디오의 음악소리가 내 마음을 가장 편안한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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