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성당 가보기
세계에서 면적이 가장 작은 나라는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프랑스 남동부와 이탈리아 북서부 사이에 위치한 '모나코 공화국'을 떠올리지만,
사실 세계에서 가장 면적이 작은 나라는 한 나라의 수도 안에 위치한 또 다른 나라이다.
즉,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 중심부에 위치한 '바티칸 시국(State of the Vatican City)이다.
총 면적이 0.44 제곱킬로미터밖에 되지 않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나라인 '모나코 공화국' 보다
약 4배 이상 작을만큼 그 면적은 나라라고 하기에는 서울의 한 개의 동 면적도 되지 않는다.
인구는 약 800명 정도로 그 인구의 대부분도 로마 카톨릭 교황 및 관련 종교인들이다.
바티칸 시국은 1929년 2월 11일 무솔리니와의 라테란 조약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하나의 독립국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최고 통치자는 로마 카톨릭의 교황이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성 베드로 성당(St. Peter's Cathedral)이 그 중심에 있으며,
그 화려함과 웅장함을 보면 입이 닫히지 않을만큼 그 위엄에 압도가 된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하고 성당이 완공될때까지 약 12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을만큼
대성당의 내부를 보면 아무리 건축과 예술에 문외한이라 할지라도 그 장엄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이한 점은 바티칸 시국의 경비는 오직 스위스 경비병만 맡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1506년부터 건축이 시작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바티칸 시국만의 전통인데,
여행 중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은 스위스 경비병들을 볼 수 있다.
난 2002년 3월 그리고 2003년 8월 이렇게 두 차례, 나는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그 웅장함과 화려함은 세계 최고라 자부할 수 있는 나라를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