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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link>
    <description>과거-삶에대한기록
현재-삶에대한여정
미래-삶에대한도전</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Thu, 9 Jul 2026 02:19:31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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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ingEditor>Kay Im</managing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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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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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36. 2월의 비극적 총기난사 사고</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1117</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698fa61bb76939be41fe4010jpeg.jpg&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 data-origin-height=&quot;64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DX6Sq/dJMb99TQCCq/XQfBPod3XEidCSa8gi9cl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DX6Sq/dJMb99TQCCq/XQfBPod3XEidCSa8gi9cl0/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DX6Sq/dJMb99TQCCq/XQfBPod3XEidCSa8gi9cl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DX6Sq%2FdJMb99TQCCq%2FXQfBPod3XEidCSa8gi9cl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960&quot; height=&quot;640&quot; data-filename=&quot;698fa61bb76939be41fe4010jpeg.jpg&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 data-origin-height=&quot;64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2월 10일 금요일 오후 내가 살고있는 British Columbia주의 한 작은 도시에서 캐나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캐나다에서도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한다고?'&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물론, 이웃나라 미국에 비하면 총기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고 봐도 될 정도로 그 정도가 너무 미비하다. 바로 옆나라인 미국은 총기규제에 대해 다른 어느나라에 비해 약하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 중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비율이 2025년 기준으로 약 34%가 넘는다고 한다. 물론 주 마다 그 비율은 많이 다르지만, 국민의 3명중 1명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개인별로는 3분의 1이지만, 가구 기준으로 보면 2집중 1집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이에 비해 캐나다는 총기 규제에 대해 매우 엄격하고 까다롭다. 우선 기본적으로 총기를 소지하는것은 합법이지만, 총기를 구매하려면 PAL(Possession and Acquisition Licence)이라는 총기소지 면허가 있어야 한다. 게다가 보관과 운반 규칙이 따로있어 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총기소지의 목적이 '자기방어'에 있지만, 캐나다에서는 목적이 '사냥과 스포츠' 중심이다. 게다가 2022년 이후 기존 소지자들은 유지가 가능하지만, 권총을 신규로 구매하거나 수입하는것은 사실상 금지가 되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이렇듯 캐나다에서는 총기 구매 및 소지가 매우 까다롭고 실제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국민의 5~7%라고 알려져있다. 물론, 이 수치가 결코 낮은 수치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미국에 비하면 훨씬 낮은 편이다. 그리고 이 마저도 대부분 농촌에서 사냥을 목적으로 소지하고 있는 비율이 월등히 높기에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 중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실제로 최근 2-30년간의 총기사건 기록을 찾아봐도 거의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총기사건은 캐나다에서는 사실 흔한 사건이 아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그런데 이런 나라에서 2026년 2월 어느날, 그것도 한 두명이 아닌 가해자를 포함한 9명이 사망하고, 약 27명이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말 그대로 '대규모 총기난사'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사고가 일어난 텀블러 리지(Tumbler Ridge)는 밴쿠버를 기준으로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자동차로 쉬지않고 15시간을 달려야 도달할 수 있는 인구 약 2000명이 조금 넘는 작은 마을이다. 이런 작은 마을에서 캐나다 전역을 흔들어 놓은 비극적 총기난사 사고가 일어나니 며칠간 캐나다 뉴스의 대부분을 이 사고가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용의자는 18세의 Jesse Van Rootselaar라는 생물학적 남성이며, 이미 수 년전에 여성으로 성 정체성을 사회적 전환(Social transition)했다고 알려졌다. 그의 집에서는 여러 정의 장총과 개조된 총기가 발견되었고, 평소 충격적 폭력 컨텐츠에 집착하며 폭력 영상 플랫폼을 사용했다고 한다. 친부와는 이미 오래전 멀어졌으며, 친모와는 여러지역을 이동하며 생활해 왔다고 알려진다. 과거에도 그의 자해시도, 총기류 소지, 정신건강을 이유로 경찰이 여러차례 출동을 한 기록이 있다고 알려진다. 그는 과거 고등학교(Secondary school)를 자퇴했으며 집에서 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낸것으로 보여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 text-align: start;&quot;&gt;사고는 두 군데의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일어났다.&lt;span&gt;&amp;nbsp;&lt;/span&gt;&lt;/span&gt; 먼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이복동생을 총으로 살해했다. 그리고나서 바로 사고가 일어난 자신이 중퇴했던 학교로 이동해 학교안을 돌아다니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한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찰은 사실상 이를 '아무나 보이면 공격'하는 형태였다고 설명을 했다.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리자 학생들은 교실문을 잠그고 책상으로 바리게이트를 만들어 몇 시간동안 숨어있었다고 한다. 그 이후 용의자는 자신의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되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를 포함한 36명이 숨지거나 심각하게 다쳤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이번 사건은 2020년 '노바스코샤(Nova Scotia)'주에서 일어난 캐나다 역사상 가장 많은 22명의 사망자를 낸 총기난사 사고 다음으로 기록될 최악의 총기난사 사고다. 이 사고로 캐나다 정부는 며칠간 전국적으로 조기를 게양하고, 총리를 비롯한 여러 국가 지도자들은 애도를 표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캐나다의 모든 초중고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사건에 대해 애도와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유사 상황에 대비한 대응과 안전 대비책을 내놓았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미국과는 다르게 총기사고에 있어서 훨씬 안전한 이 나라에서 이러한 비극적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캐나다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도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겨주었다. 바로 옆 나라인 미국은 차치하고서라도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 캐나다에서만큼은 모든 국민들, 특히 다음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총기사고 청정지역을 물려주어야하지 않을까를 자문해본다. 총기사고가 일어날때만 반짝 목소리를 내고, 나라를 이끌어가는 정치인들 역시 사고에 대한 애도에서 그치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금 잊혀지는 이러한 무의미한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총기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정신적으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총기난사 충동이 일고있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또한 누군가는 이 시간에도 불법으로 총기를 구하고 만들고 있을 수 있다. 문제는 단순히&amp;nbsp; 법과 제도를 만들고 고치는데 있지 않다. 누군가의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애초에 사랑과 존중을 받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다. 이것이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접근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 개인이 사회의 한 가치있는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정'이라는 텃밭이 있다. 씨앗이 잘 자라도록 도와주는 토양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씨앗은 절대 열매를 맺을수 없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캐나다 살기</category>
      <category>Tumbler Ridge</category>
      <category>텀블러리지</category>
      <category>텀블러리지총기사고</category>
      <author>Kay 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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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1 Apr 2026 09:00:43 +0900</pubDate>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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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5. Downtown Vancouver</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1091</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KakaoTalk_20260121_033340705_02.jpg&quot; data-origin-width=&quot;4624&quot; data-origin-height=&quot;208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6sgzc/dJMcaaD3TZQ/9GexTztvVsscPAZCoJQXGk/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6sgzc/dJMcaaD3TZQ/9GexTztvVsscPAZCoJQXGk/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6sgzc/dJMcaaD3TZQ/9GexTztvVsscPAZCoJQXGk/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6sgzc%2FdJMcaaD3TZQ%2F9GexTztvVsscPAZCoJQXGk%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4624&quot; height=&quot;2084&quot; data-filename=&quot;KakaoTalk_20260121_033340705_02.jpg&quot; data-origin-width=&quot;4624&quot; data-origin-height=&quot;2084&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오늘 아침엔 지하철을 타고 다운타운으로 향했다. 평소같았으면 작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맥도날드에 들러 커피 한 잔을 사서 도서관으로 향했겠지만, 오늘은 왠지 사람들이 북적이는 다운타운으로 가고 싶었다. 내가 공부하게 될 학교가 다운타운에 위치해있기에 지하철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도 확인하고 캠퍼스도 둘러볼겸해서 무작정 지하철에 올랐다. 캐나다에 온 후로 Skytrain(밴쿠버 지하철)을 타 본 횟수는 손에 꼽지만, 탈때마다 느끼는건 왠지 서울에서의 생동감이 느껴지는것 같아 좋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난 Granville역에 내려 구글에서 미리 본 direction을 따라 학교 캠퍼스가 있는 곳으로 걷기 시작한다. 최근 며칠간 비가 내리지 않는 비교적 괜찮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기에 우산없이 거리를 걷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9시 40분이 조금 넘는 시간, 직장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커피를 사러 하나둘씩 사무실에서 나오기 시작하고,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도 지하철역에서 나와 어딘가로 바쁘게 걷는것이 보인다. 그 와중에 인도 한 켠에 노숙자로 보이는 두 남자는 이불도 덮지 않은채로 옆으로 누워 잠을 자고있다. 바로 옆에는 작은 텐트가 쳐있는것이 보였지만, 이상하게도 텐트안이 아닌 시멘트 바닥에서 잠을 잔다. 그 옆으로는 마약을 하고 남은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다. 그들을 지나치며 얼굴을 쳐다보니 비교적 나이가 젊은 2,30대 청년들같아 보인다. 한참 학교에 다니고 직장을 다니며 열심히 살아갈 나이에 마약에 중독되어 집도 없이 길바닥에 내앉아있는 모습이 참으로 씁쓸하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내가 앞으로 공부할 학교 캠퍼스는 다운타운 한가운데에 위치해있다. 학교 캠퍼스라고 해봐야 건물의 한,두층을 사용하는 한국의 학원같은곳이다. 물론, 그 규모는 한국의 학원들보다는 크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잔디밭이 널리 깔린 그런 대학교는 아니다. 캐나다에는 이런 형태의 college들이 생각보다 많다. 학교 건물 바로 앞에는 멋진 고층건물 1층에 각각 스타벅스와 팀홀튼이 자리를 하고 있다. 통창을 통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두 커피숍은 높은 천장과 조명이 그 세련됨을 더해주고 있는듯하다. 그리고 미국을 대표하는 초록색 스타벅스와 캐나다를 대표하는 빨강색 팀홀튼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듯 주변의 직장인들을 끌어당긴다. 특별한 뜻은 없었지만 난 그냥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사람들과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직장동료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세계 어느도시를 가든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 되어버렸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몇몇 손님들이 주문을 하기위해 줄을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도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 그 대열에 합류했다. 캐나다에서만 볼 수 있는 예쁘고 세련된 텀블러들과 머그컵에 눈이 간다. 텀블러나 머그컵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저절로 눈이 가게할만한 것들이 참 많다. 내 차례가 거의 다와갈 무렵 누가 내 어깨를 살짝 치며 말을 건넨다. 키가 한 180정도로 보이는 한 동양인 남자가 멋적은듯 나에게 묻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 &amp;nbsp;&quot;Are you Michael?&quo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아마 마이클이라는 사람을 이 곳에서 처음 만나기로 한 사람인듯 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마이클인지를 물었는데 그냥 무뚝뚝하게 'No'라고만 대답하면 좀 민망해할것 같아 난 얼굴에 미소를 띠며 &quot;No, I am not Michael.&quot;이라고 대답하고 한번 더 웃어주었다. 그도 멋적은 미소를 띠며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난 커피를 주문하고 매장의 맨 뒤 편에 놓인 원목으로 만들어진 기다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노트북을 연다. 그리고 몇 분쯤 지나자 나에게 마이클이냐고 물었던 그 남자가 일어나 누군가를 맞이하며 악수를 한다. 한 눈에 봐도 그가 찾던 '마이클'이라는 사람이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그 남성은 나와 헤어스타일이 비슷한 짧은 크루컷(crew cut)을 하고 있고 안경은 나처럼 갈색 뿔테를 쓰고 있다. 심지어 키도 그다지 크지 않았고, 입고 있던 옷의 스타일도 나와 비슷했으니 충분히 나를 마이클로 착각하고 물어봤겠다 짐작이간다. 살면서 겪을 흔하지 않은 다소 재미있는 경험이라 생각하며 혼자서 피식 웃는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오전 11시가 넘어가자 수 많은 손님들이 들어온다. 거의 대부분 주변의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들같아 보인다. 간혹 학생이나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들도 들어오는것 같다. 확실히 내가 사는 동네에서 흔하게 보이는 사람들과는 옷차림이 다르다. 직장인들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세련되고 포멀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훨씬 많이 눈에 띄고 그들의 얼굴에서 활기가 느껴진다. 바리스타들도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먼저 안부를 물으며 주문을 받는 모습도 참 정감이 간다.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들을 수 없는 흥겨운 팝음악도 이 정겨운 분위기에 한 몫 한다. 커다란 통창을 통해 밖을 바라본다. 참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이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캐나다 살기</category>
      <category>그랜빌스타벅스</category>
      <category>그랜빌역</category>
      <category>밴쿠버다운타운</category>
      <author>Kay 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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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21 Jan 2026 04:45:02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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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4. 새로운 땅에서의 반 년을 돌아보며</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1089</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blob&quot; data-origin-width=&quot;1012&quot; data-origin-height=&quot;571&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kTHK3/dJMcaiouVgd/obkDIXEeIvRMutHgapgPL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kTHK3/dJMcaiouVgd/obkDIXEeIvRMutHgapgPL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kTHK3/dJMcaiouVgd/obkDIXEeIvRMutHgapgPL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kTHK3%2FdJMcaiouVgd%2FobkDIXEeIvRMutHgapgPL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012&quot; height=&quot;571&quot; data-filename=&quot;blob&quot; data-origin-width=&quot;1012&quot; data-origin-height=&quot;571&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가장 깊은 곳에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방법은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이다.' 라고 누군가 말했던 한 글귀가 생각이 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우리 가족은 2025년 7월 24일에 이 밴쿠버 땅을 밟았다. 이제 이 나라에서 살기 시작한지 5개월하고도 반 개월이 더 흐른것이다. 처음 약 2개월은 새로운 곳에서 정착을 위한 기초작업으로 하루하루가 바쁘게 흘러갔다. 자동차를 구매하러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고, 새로운 숙소로 이사아닌 이사를 해야했으며, 우리 가족이 이 낯선 땅에서 오래 머물 집도 구해야 했다. 그리고 의료보험, 주민등록번호, 은행계설, 휴대폰 개통, 운전면허증 발급 등등 새로운 나라에서 한 시민으로서 살아야할 수 많은 일처리들로 매일매일 웹사이트를 뒤지고, 밖에 나가 발로 뛰어 다녔으며,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만나 정보들을 수집해야 했다. 그래야 일처리가 대한민국보다 한참 느린 이 캐나다 땅에서 불편함 없이 살 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2개월이 넘어가면서 예상치 못하게 일어난 일들로 잠시 휘청거리기는 했지만, 어디에나 살 길과 해결방법은 존재하기 마련이기에 난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문제들을 하나하나 정리해 나갔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같은 일을 두 번 겪고 해결하라면 절대는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뒤를 돌아보니 대부분의 것들은 많이 해결이 되어있음을 바라본다. 물론,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고 이 나라에서 살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계속해서 나올것이고 또한 동시에 그 문제들을 해결해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것 역시 잘 안다. 이는 사실 한국에서 산다고 일어나지 않는 문제들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나라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는 임시거주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여러가지 헤쳐나가야 할 난관이 아직 많이 남아있음을 의미한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2025년 한 해가 소리도 없이 지나갔다. 한 해의 반은 고향인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나머지 반은 새로운 나라인 캐나다에서 보냈다. 그리고 그 시간의 연장선으로 새로운 한 해인 2026년이 밝았다. 지난 한 해를 보내며 많은 생각들을 했다. 다가오는 2026년은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정에게는 어떠한 한 해가 될까를. 한 해를 보내는 시점에서는 지금껏 그래왔든 생각이 많아진다. 새 해에는 지난 과거의 해들 보다는 어떤면에서 달라져야 할까, 어떤 것들에 도전을 해야할까, 그리고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 나가야할까를 고민하게 한다. 1월의 3분의 1이 지나고 있는 이 시점이자 캐나다에 온지 6개월이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 난 어떤 결심으로 올 한 해를 맞이해야할까를 생각한다. 더 잘 살고 싶고-이는 정신적인 면 뿐아니라, 재정적인 면도 의미한다-, 그동안 생각으로만 망설이던 것들에 과감하게 도전을 하고 싶고, 그리고 아이들과도 더 많은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삶의 의미란 살아있는 것의 목적과 가치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삶의 의미는 정해진 답이 있는것이 아닌 사람마다 자신이 정해놓은 자신만의 정답을 가지고 있다. 난 여기에 하나를 더하고 싶다. '삶의 의미란 그냥 찾아지는 것이 아닌, 내가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똑같은 상황을 겪더라도 누구는 그 안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지 못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 안에서 값진 의미를 찾아낸다. 난 내 삶의 많은 영역에서 최대한 많은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 싶다. 2026년은 나에게, 그리고 나의 가정에게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그렇게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난 생각하고 또 생각할 것이며, 예전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생각만 하고 있던 것들에 과감하게 한걸음 내딛을 것이다. 완벽한 환경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우리의 인생에서 내가 원하던 완벽한 때가 찾아오는 법은 없다. 그때를 기다리다가는 아마 내 삶의 마지막때를 봐야할 수도 있을테니까.&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문득 2,30년전의 내 학창시절과 20대의 젊은 시절이 생각이 난다. 앞으로는 100세 시대를 살거라는 어른들의 말씀에 그때는 내 인생의 노년의 때는 아주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살아온 시간보다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훨씬 더 많은 그때는 내 인생이 영원할것만 같았다. 마치 복권 1등에 당첨이 된 사람이 은행의 잔고를 보며, '아직 쓸 돈이 수 없이 많이 남아있네' 라고 말하는 상황처럼 말이다. 시간을 돈에 비유한다면, 지금 내 은행의 잔고에는 처음의 돈의 반 밖에 남아있지 않다. 100세 시대를 사는 오늘날, 난 내 인생의 반을 이미 산 것이다. 50을 바라보는 요즘, 난 잠자리에 들면 내게 남아있는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때가 많아진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 시간이 이제는 반 밖에-그것도 100세까지 산다는 보장이 가능한 조건에서만- 남지 않은 이 시간이 가끔은 나를 초조하게 만들기도 한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새 밀레니엄인 2000년이 시작된지 스물 다섯번의 해가 지났고, 이제는 스물 여섯번째의 해를 지나고 있다. 난 여전히 완전하지 않으며, 나를 둘러싼 환경 역시 완벽하지 않다. 하루하루가 거듭될수록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은 여전히 일어날 것이며 나를 괴롭힐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내가 모든 환경들을 통제할수는 없어도, 적어도 내가 그 환경에 반응하는 태도만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2025년 한 해가 나에게 새로운 결심을 하게 만든 해라면, 2026년 한 해는 그 결심이 결국 옳은 선택이었음을 증명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캐나다 살기</category>
      <category>새해2026년</category>
      <author>Kay 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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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2 Jan 2026 09:32:04 +0900</pubDate>
    </item>
    <item>
      <title>#32. 밴쿠버는 레인쿠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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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Rainy-Vancouver.png&quot; data-origin-width=&quot;1021&quot; data-origin-height=&quot;561&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kSCnE/dJMcafrStIn/illyFBT9NaydJrv4KYE4a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kSCnE/dJMcafrStIn/illyFBT9NaydJrv4KYE4a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kSCnE/dJMcafrStIn/illyFBT9NaydJrv4KYE4a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kSCnE%2FdJMcafrStIn%2FillyFBT9NaydJrv4KYE4a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021&quot; height=&quot;561&quot; data-filename=&quot;Rainy-Vancouver.png&quot; data-origin-width=&quot;1021&quot; data-origin-height=&quot;561&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비의 소리는 번역이 필요없다.' 영국의 철학자 '앨런 왓츠'가 한 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비는 누군가에게는 반가운, 또 누군가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그런 존재일것이다. 난 사실 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눈이 내리는것 보다는 비가 차라리 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는 내게는 그리 '반갑지 않은 손님'같은 존재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밴쿠버의 가을과 겨울은 비를 빼면 이야기가 되지 않을만큼 이 곳 밴쿠버는 비가 많이 내린다. 작년 봄에 밴쿠버에 오래 살다가 한국에 온 한 지인을 만났는데, 그가 이야기하길, '밴쿠버는 가을, 겨울 비가 많이 내려요' 라고 했던게 생각이 났다. 사실 그때는 그가 실제보다 조금 과장되어 이야기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저 여름보다는 좀 더 자주 내리는편 일거라 생각했을 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매일의 하늘이 파랗고 뭉게 구름이 몽실몽실 떠있던 여름과 초가을이 지나자 어느샌가 가을을 알리는듯한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후, 하루이틀 지나면 맑은 날이 오겠지 하고 생각했었던 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매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이 거의 없었고, 혹 비가 그치는 날에도 하늘은 우중충한 잿빛과 먹구름으로 뒤덮여 세상이 온통 어둡고 흐린날이 계속되었다. 한국의 여름처럼 소나기가 오는것처럼 시원하게 뿌렸다가 개는것이 아니라 가랑비 내리듯 하루종일 주저리 주저리 내릴뿐이다. 게다가 믿기지 않겠지만 오후 4시가 되면 해가 져서 저녁을 건너뛰고 밤으로 바로 넘어간다. 이 곳에서 오래 사신 누군가가 그랬다. 밴쿠버의 겨울은 오후 4시부터 저녁이 시작이라고. 10월의 하순으로 넘어가면서 이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밴쿠버의 가을과 겨울을 한 마디로 정의내리면 '매일 비가 내리는 밤이 긴 도시'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하루종일 흐리고 비가 내리며, 저녁과 밤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보니 이 곳 밴쿠버에서는 야외활동으로 할 수 있는것이 거의 없다. 야외 농구장에서 농구를 할 수 있는것도, 공원을 산책하거나 뛰는것도, 놀이터에 나가 놀 수 있는것도 그 아무것도 없다. 물론 그 활동들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상당한 불편함과 개운하지못함을 감수해야할 것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실내활동으로 눈을 돌리고, 그 덕분에 실내에서는 할 수 있는것들이 상당히 많다. 가을과 겨울에는 실내 쇼핑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더 많은 손님들을 볼 수 있으며, 동네의 Recreation center에는 각종 스포츠나 헬스 그리고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물론 한국에도 주민센터나 체육센터에 다양한 행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지만, 내 생각에 이 곳 밴쿠버는 한국보다 훨씬 더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다. 특히, 아이스하키를 빼면 어디가서 이야기가 안될만큼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 이상이다. 그래서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스하키를 배우거나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가 동네마다 있으며 수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그들만의 리그안에서 자유롭게 아이스하키를 즐긴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캐나다에 왔으니 우리 아이들도 겨울스포츠 하나쯤은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 두 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 아이스링크에 갔다. 아이스하키는 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시작해야하기에 진입장벽이 높아, 상대적으로 편하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게 해주었다. 한국에 있을때 잠실 롯데월드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몇 번 스케이트를 타본적이 있어서 에셀이와 라엘이는 아이스 스케이트를 타러 간다는 말에 뛸 듯이 기뻐했다. 겨울이어서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것이 아니라 하루종일 내리는 비때문에 야외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하기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11월과 12월은 커뮤니티 센터에서 pop-up으로 열리는 댄스 클라스, 무비 나이트, 스케이팅같은 활동을 즐기며 보냈다. 가끔은 극장에 가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팝콘을 먹으며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 아케이드에서 신나는 게임도 즐기며 주말을 보내곤 했다.&amp;nbsp;&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얼마전 주일설교에 목사님께서 첫 마디를 이렇게 시작하셨던것이 생각이 난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 &amp;nbsp;&quot;밴쿠버는 겨울에 매일 비가 내려 레인쿠버라고 부릅니다.&quo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그때가 11월 초 였던것 같은데, 그러면서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라고 덧붙이셨다. 그 후로 거의 3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고, 여전히 1월 마지막째주인 겨울을 지나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아마도 최소 열흘은 된듯한데, 비가 내리지 않는 맑은 날이 계속되고 있다. 처음에는 하루,이틀 지속되다 다시 비가 내리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그 이후로 최소 열흘 넘게 햇살이 가득한 날이 지속되고 있다. 그 기나긴 레인쿠버가 이제 드디어 끝난것인가 살짝 기분좋은 상상을 해본다. 밴쿠버에서의 첫 가을이 지났고, 이제 첫 겨울을 지나고 있다. 겨울이 시작된지 불과 엇그제 같은데, 이제 이 겨울도 불과 한 달 남짓만을 남겨두고 있다. 비와 함께 시작된 밴쿠버에서의 가을과 겨울은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비록 가벼운 우울함과 심심함을 주기는 했지만, 그 덕에 밴쿠버에서 우리는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한국의 겨울에 감사함을 가졌고, 또한 이 곳에서 다양한 실내 활동을 즐기며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옛 속담에도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리는 법이라고 했듯, 비라는 존재는 분명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존재이지만, 그 불편함을 주는 존재 덕택에 이전에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준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캐나다 살기</category>
      <category>레인쿠버</category>
      <author>Kay Im</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kayim.tistory.com/1086</guid>
      <comments>https://kayim.tistory.com/1086#entry1086comment</comments>
      <pubDate>Wed, 7 Jan 2026 04:27:29 +0900</pubDate>
    </item>
    <item>
      <title>2026년 읽은 책 목록</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1082</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man-reading-outdoors-stockcake.webp&quot; data-origin-width=&quot;728&quot; data-origin-height=&quot;40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D68ua/dJMcacV4Aiu/NhMtBVNqI6RwLGnhvxmlj0/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D68ua/dJMcacV4Aiu/NhMtBVNqI6RwLGnhvxmlj0/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D68ua/dJMcacV4Aiu/NhMtBVNqI6RwLGnhvxmlj0/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D68ua%2FdJMcacV4Aiu%2FNhMtBVNqI6RwLGnhvxmlj0%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728&quot; height=&quot;408&quot; data-filename=&quot;man-reading-outdoors-stockcake.webp&quot; data-origin-width=&quot;728&quot; data-origin-height=&quot;40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ef5369;&quot;&gt;&lt;b&gt;[January]&lt;/b&gt;&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000000;&quot;&gt;1. [일] &quot;삶으로서의 일(일과 삶의 갈림길에 선 당신을 위한 철학)&quot; - 모르텐 알베크 지음/이지연 역/김영사/2021 (****)&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000000;&quot;&gt;2. [에세이] &quot;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뇌과학자의 뇌가 멈춘날)&quot; - 질 볼트 테일러 지음/장호연 역/윌북/2019 (***)&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1a5490;&quot;&gt; &lt;b&gt;[February]&lt;/b&gt; &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000000;&quot;&gt;1. [자서전] &quot;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100세 노인(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인생수업)&quot; - 에디 제이쿠 지음/홍현숙 역/동양북스/2021 (*****)&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f6e199;&quot;&gt;&lt;b&gt;[March]&lt;/b&gt;&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000000;&quot;&gt;1. [에세이] &quot;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quot; - 심혜경 지음/도서출판 길벗/2022 (**)&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000000;&quot;&gt;2. [아비투스] &quot;아비투스(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quot; - 도리스 메르틴 지음/배명자 역/다산초당/2020 (****)&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ef5369;&quot;&gt;&lt;b&gt;[April]&lt;/b&gt;&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000000;&quot;&gt;1. [마케팅/브랜딩] &quot;소셜 비헤이버어&quot; - 김성준/홍현경 지음/웨일북/2024 (***)&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000000;&quot;&gt;2. [성장] &quot;불편함에 편안함을 느껴라(나를 성장시키는 365일 마음단련 프로젝트)&quot; - 벤 알드리지 지음/정시윤 역/파인북/2025 (***)&lt;/span&gt;&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background-color: #ffffff; color: #555555; text-align: start;&quot;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Book Records</category>
      <category>2026년읽은책목록</category>
      <author>Kay 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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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kayim.tistory.com/1082#entry1082comment</comments>
      <pubDate>Sun, 4 Jan 2026 09:37:09 +0900</pubDate>
    </item>
    <item>
      <title>#31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우리의 인생</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1078</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unpredictable nl 22324.png.webp&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50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c5m4H9/dJMcafrDMFS/khUXCoEHiAa9CgwDYUn6YK/img.webp&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c5m4H9/dJMcafrDMFS/khUXCoEHiAa9CgwDYUn6YK/img.webp&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c5m4H9/dJMcafrDMFS/khUXCoEHiAa9CgwDYUn6YK/img.webp&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5m4H9%2FdJMcafrDMFS%2FkhUXCoEHiAa9CgwDYUn6YK%2Fimg.webp&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800&quot; height=&quot;500&quot; data-filename=&quot;unpredictable nl 22324.png.webp&quot; data-origin-width=&quot;800&quot; data-origin-height=&quot;50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말 그대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것이 우리 인생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아내는 약 2주가 조금 넘는 기간동안 한국에 머물고 있다. 한국에 간지 3일째 되는 날 아내에게서 페이스톡이 왔다. 그리고 갑자기 나의 작은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살면서 나의 작은 아버지 이야기는 꺼낸적이 거의 없는듯 한데, 작은 아버지께서 혹시 폐암으로 투병중인건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나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났구나를 직감할 수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심상치 않은 이야기의 앞에는 발단이라는것이 존재하니까 말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사실 난 나의 작은 아버지께서 암투병을 하셨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평소에 소식을 전하고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릴때는 먹을 것을 사서 우리집에 종종 놀러오시곤 했던 기억이 있다. 내 아버지의 바로 아래 동생이기에 젊은 시절에는 형을 만나러 오시곤 했던듯 하다. 내가 조금씩 커 가면서 작은 아버지도 가정을 꾸리고 소위 먹고살기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집에 오시는 빈도도 줄기 시작했다. 내가 20대 시절부터는 가족과 친척들의 대소사가 있을때만 얼굴을 잠깐 보는게 다였다. 내 기억이 맞다면, 마지막으로 작은 아버지를 뵈었던때가, 약 7,8년전 큰 아버지의 유일한 아들인 '홍석'이 결혼식때였던것 같다. 물론, 자주 소식을 전하고 사는 사이가 아니어서 작은 아버지와 인사만 나눈것이 전부였지만 말이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어쨌거나, 내겐 작은 아버지이고, 나의 아버지에게는 남동생이다. 어린시절에는 한 지붕에서 함께 자란 형제였으니 피로 매정진 혈육이다. 물론 결혼을 하고 각자의 가정이라는 것이 생기면 어릴때만큼의 재미난 추억거리를 만드는것은 자연스레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훨씬 적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나이가 되면, 누군가 먼저 삶의 종착역을 향하는 순간이 와도 느껴지는 슬픔은 어릴때 느끼던 그것보다는 덜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에게는 돌봐야 할 각자의 가정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릴때와 다르게 사회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그 슬픔을 느낄 여유조차도 줄어들게 된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다시 첫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내가 나의 작은 아버지의 폐암 투병이야기를 꺼냈을때 나는 사실 직감하는것이 있었다. 그렇지만 아내의 말을 가로채지 않고 끝까지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직감하고 있는 것과 아내가 나에게 하려는 이야기가 같은지 그저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그리고, 아내는 어렵게 말을 이어나갔다. 작은 아버지께서 폐암 투병을 하셨었고 어제 세상을 뜨셨다고.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물론 오랜 세월 소식을 전하고 살아오지는 않았어도 내 아버지의 동생이자 내게는 작은 아버지이고 어릴때는 나와도 잘 놀아주시던 좋은분이셨으니까. 70이 되시기 전에 세상을 뜨셨으니 요즘같은 현대 사회에서는 비교적 일찍 가신 편이다. 그 소식을 전해듣고 비교적 덤덤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내 혈육중 누군가가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은 그 기간이 얼마든 슬픔이라는 감정과 맞서야 한다는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전화를 끊고 아주 잠시동안 작은 아버지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내 주변에서 운명을 달리한 두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약 10년전 생각지도 못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그래서 가족들을 포함한 그를 아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한 사람의 죽음과 약 1년 6개월간의 암투병을 끝내고 6년전 돌아가신 다른 한 사람이 내 머리속을 스쳐갔다. 두 분 모두 내 혈육들이다. 그리고 첫 번째 사람의 죽음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문득문득 곱씹게 된다. 특히 내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때, 스트레스의 정도가 너무 심해 가족 누구에게도 말 못할때 난 그의 죽음의 이유와 과정에 깊게 빠져들고는 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이 글에 자세하게는 다 밝힐 수가 없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의 죽음은 나에게 큰 교훈을 준다. 물론 두 사람의 '세상의 떠남'의 성격은 분명 다르지만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사람들이었다. 만약 그 두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인생의&amp;nbsp; 많은 좋은 일들을 함께 나누며 기뻐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는 세상을 떠난다. 시기는 각자 다르고, 세상을 떠나는 방식 또한 다를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남아서 삶을 계속 이어가며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과 친구 그리고 동료들은 여전히 가끔씩 그들의 '먼저 떠남'을 아쉬워하고 그리워한다.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곁을 떠날수록 나 역시 내 삶에 대해 깊이 성찰해보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점점 연로해가시는 내 부모님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된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한국을 떠나기 전과는 달리 캐나다에 오고 나서부터는 부모님 생각이 더 자주 난다. 70이 훨씬 넘으셨고 이제는 70대 중반을 지나고 계시는 두 분 역시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보다는 앞으로 살아가실 시간이 더 짧다는걸 알기에 가끔은 내 마음이 초조해지고 무거워진다. 이른 나이에 먼저 부모님을 여읜 사람들도 주위에는 많고, 그분들의 감정을 다 이해는 못한다. 아직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언젠가는 내 부모님도 먼저 세상을 뜨신 분들처럼 그 길을 갈 것이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이니까. 하나님을 믿는 나로서는 '소천', 즉 '천국에 간다'라는 표현을 사용하겠지만 말이다. 만약 그 순간을 내가 맞닥드린다면, 과연 나는 그것을 정신적으로 받아들일만한 크기의 그릇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 내 마음이 그 상황을 과연 감당할 수가 있을까. 이것이 요즘 잠자리에 들면 내 머리속에 파고드는 생각들이다. 자고 일어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 기억도 나지 않지만, 불이 꺼진 밤, 침대에 누워 그날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면 종종 드는 생각이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우리의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캐나다 살기</category>
      <category>한치앞을알수없는인생</category>
      <author>Kay 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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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19 Dec 2025 09:52:58 +0900</pubDate>
    </item>
    <item>
      <title>#30 옛 친구를 밴쿠버에서</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1076</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Reconnecting-with-old-friends-is-as-scary-as-talking-to-new-people-1400x850.jpeg&quot; data-origin-width=&quot;1400&quot; data-origin-height=&quot;850&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mGnpJ/dJMcaacLegr/mzmKbWikLd7JVRkUdBgvx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mGnpJ/dJMcaacLegr/mzmKbWikLd7JVRkUdBgvx0/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mGnpJ/dJMcaacLegr/mzmKbWikLd7JVRkUdBgvx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mGnpJ%2FdJMcaacLegr%2FmzmKbWikLd7JVRkUdBgvx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400&quot; height=&quot;850&quot; data-filename=&quot;Reconnecting-with-old-friends-is-as-scary-as-talking-to-new-people-1400x850.jpeg&quot; data-origin-width=&quot;1400&quot; data-origin-height=&quot;850&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우리는 살면서 '세상 참 좁다' 라는 말을 하곤 한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처음 만난 사람이 같은 고향 출신이거나, 꽤나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의 친인척이 나와 연관이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우리는 이 말을 한다. 영어에도 &quot;What a small world!&quot; 라는 우리와 똑같은 표현이 있다. 얼마전 스마트폰을 보다가 페이스북에 들어가게 되었다.-참고로 난 페이스북 계정은 가지고 있지만, 페이스북에 거의 들어가지는 않는다. 친구들도 상당히 많지만 그들의 삶을 보는데 사실 크게 관심이 없다-그러다가 아주 오래전 미국에서 대학원에 다닐때 알고 지내던 한 인도 친구가 올린 포스팅을 보게 되었다. 그렇게 친한 친구는 아니었고, 수업을 하나 같이 들었던걸로 기억하고, 캠퍼스에서 가끔 만나면 인사를 하고 지내던 친구였다. 그래도 페이스북에서 친구로 연결은 되어있던 친구였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이 친구가 올린 포스팅을 읽어보니, 자신의 현재의 삶을 변화시키기 원하는 소위 자기계발에 관련된 좋은 문구들을 멋지게 디자인하여 정기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왠지 모르게 난 그의 이름을 클릭하여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그가 올린 포스팅을 훓어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구간에서 나는 내 동공이 커지는것을 느꼈다. 현재 거주지에 '밴쿠버'라고 씌여있는것이 아닌가. &quot;What?&quot; 나와 같은 도시에 살고있다고? 난 너무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당장 그에게 개인메세지로 말을 걸었다. 개인메세지의 마지막 대화가 있었는데 2012년 내가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을때 그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던 기록이 있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난 그에게 현재 가족들과 밴쿠버에 오게되어 South Burnaby에 살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자 5분도 채 되지 않아, 그에게 답장이 왔다. 그도 많이 놀랐는지 자신은 North Burnaby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에게 페이스톡이 오고, 우리는 유쾌하게 반가운 대화를 이어나갔다. 대학원 졸업후 어떻게 살고 어떤 일들을 했는지 상세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전화상으로 대화를 이어가기에는 그동안 살아왔던 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기에는 너무나 부족했다. 우리는 조만간 직접 만나서 얼굴을 보며 회포를 풀고 싶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그리고 며칠후 우리는 버나비 다운타운에 있는 쇼핑몰에서 만나기로 하고, 난 그를 만나러 약속장소로 나갔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이었지만, 옛 친구를 그것도 거의 약 17년만에 만난다는 것은 오랜만에 느끼는 설레임이었다.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 그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그는 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고, 잠시만 기다리라는 답장을 보냈다. 그리고, 약 2,3분 후 멀리서 그가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와 나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우리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점점 더 커져가는것이 느껴졌다. 우리는 악수를 하고 남자들만의 포옹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대학원 시절, 자주 어울리는 친구들 중 한 명도 아니었지만 그를 다시 만난 그 순간이 나에게는 너무나 반가웠다. 그도 너무 반가운 나머지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그렇게 우리는 전화에서는 다 하지 못한 이야기 보따리들을 하나하나씩 풀기 시작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 이후 그는 취업이 되어 미국의 몇 개의 다른 주에서 직장생활을 했었고, 그러다가 중간에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게 되어 본국인 인도로 잠시 돌아갔다가 비자 문제로 미국에 다시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캐나다 영주권을 신청하게 되었고, 생각보다 영주권이 빨리 나오게 되어 코로나 시국 이전인 2017년경 밴쿠버로 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UBC(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 중 한 곳)에서 교직원으로 일을 했었고, 교육관련 회사에서 직원으로 경력을 쌓은 후 현재는 교육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물론 중간 중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고, 다양한 경험들도 해오면서 현재의 길에 이르렀다고 했다. 나 역시 졸업 후 결혼을 하고, 다시 미국에 갔던 이야기, 두 아이가 태어나 넷이 되어 왜 캐나다까지 오게 되었는지 등등 그동안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갔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서두에도 이야기했지만, 세상은 참 좁다. 함께 공부했던 친구를 각자의 본국이 아닌 제 3국인 캐나다, 그것도 같은 도시인 Burnaby에서 살고 있게될 확률은 사실 그리 높지 않다. 살다보면 세상이 참 좁다는 말을 종종 하게 되지만, 오늘이 딱 그날인것 같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세상은 넓기도 하지만 반대로 무척이나 좁기도 하다.'&lt;/p&gt;</description>
      <category>캐나다 살기</category>
      <category>옛친구를다시만나다</category>
      <author>Kay 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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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kayim.tistory.com/1076#entry1076comment</comments>
      <pubDate>Tue, 4 Nov 2025 16:08:30 +0900</pubDate>
    </item>
    <item>
      <title>#29 가을을 지나 겨울로</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1075</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KakaoTalk_20251102_070424368_06.jpg&quot; data-origin-width=&quot;1387&quot; data-origin-height=&quot;781&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yu4t9/dJMcafSrbtY/x4ECwp3dAa0T0MA7iGrPz1/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yu4t9/dJMcafSrbtY/x4ECwp3dAa0T0MA7iGrPz1/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yu4t9/dJMcafSrbtY/x4ECwp3dAa0T0MA7iGrPz1/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yu4t9%2FdJMcafSrbtY%2Fx4ECwp3dAa0T0MA7iGrPz1%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1387&quot; height=&quot;781&quot; data-filename=&quot;KakaoTalk_20251102_070424368_06.jpg&quot; data-origin-width=&quot;1387&quot; data-origin-height=&quot;781&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quot;&gt;소리도 없이 가을이 찾아왔었고 이제는 다음 계절로 들어가는 문턱에 있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quot;&gt;으레 10월 말이면 곳곳에서 가을이 왔다는 흔적들을 느낄 수 있지만, 내가 있는 이 곳, 밴쿠버에서는 정말 소리도 없이 조용히 가을이 찾아온 듯 하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반바지와 반팔로 돌아다닌 것 같았는데,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는 플리스 재킷을 걸치고 다녀야 할 만큼 기온은 진정한 가을로 접어든 것 같다. 거리의 곳곳에서 붉게 그리고 노랑 빛으로 물든 나무의 잎사귀들은 어느덧 나무에서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quot;&gt;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소위 말하는 &amp;lsquo;단풍구경&amp;rsquo;에는 관심이 없이 살아왔다. 설사 누군가를 따라 단풍을 본다 한들 마음에 감흥이 없다. 게다가 &amp;lsquo;꽃 구경&amp;rsquo;같은 것에도 관심이 없어 꽃 축제 같은 곳에는 가지도 않을뿐더러 가더라도 뭔가 특별한 감정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나에게 감정이 메말라 있는건 아니냐고 물어볼지도 모르지만, 솔직하게 난 그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난 나만의 특별한 감동과 감정을 느끼는 영역이 따로 있으니까.&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quot;&gt;오늘은 11월의 첫 날이다. 내가 여기 온지도 이제 3개월이 지나고 있다. 느껴지기로는 한 1년쯤은 이 곳에서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불과 3개월 전까지 한국에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가끔은 아이들에게 묻는다. 캐나다에 온지 얼마쯤 된 것 같느냐고. 두 아이는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정확히는 표현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1년은 살았던 것 같다고.&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quot;&gt;밴쿠버에서 가장 날씨가 좋다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고 있으며,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할 것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어느새 두터워지고 있고, 어떤 이들은 겨울 모자까지 쓰고 다니기도 한다. 처음 와보는 한 동네 카페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본다. 거리의 곳곳에 빨강 노랑 낙엽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고, 그 낙엽들을 밟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손님들의 테이블 위에는 이제 시원한 음료의 glass보다는 따뜻한 커피잔들이 놓여져 있고, 그 커피잔 위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font-family: 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quot;&gt;2025년 1월 달력을 펼칠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불과 두 장의 달력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는 이미 겨울이 찾아왔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고, 거리의 풍경에서는 따뜻한 초록빛깔보다는 차가운 회색빛깔이 더 지배적이다. 아직까지는 가을 같은 옷차림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마도 몇 주 후면 내 옷차림도 제법 겨울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길정도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겨울,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계절이지만 새로운 나라에서 맞이하는 첫 겨울은 내가 그 동안 느껴왔던 겨울의 그것과는 다를것이라 믿는다. 그것이 어떤 감정과 정서, 그리고 향을 가질지는 알 수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지금까지 느껴왔고 경험해 왔던 바운더리를 벗어나 전혀 새로운 2025년의 겨울을 느낄것이라는 사실이다. &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캐나다 살기</category>
      <category>단픙</category>
      <category>메이플나무</category>
      <category>밴쿠버의단풍</category>
      <author>Kay 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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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 Nov 2025 06:56:04 +0900</pubDate>
    </item>
    <item>
      <title>#27. 여기는 캐나다인가 인도인가</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1073</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surrey-khalsa-day-vaisakhi-parade-2025jpg.png&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 data-origin-height=&quot;63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boxgXO/dJMcaihJSpn/A1KOQuyGlSacUS5NtwWGvk/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boxgXO/dJMcaihJSpn/A1KOQuyGlSacUS5NtwWGvk/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boxgXO/dJMcaihJSpn/A1KOQuyGlSacUS5NtwWGvk/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boxgXO%2FdJMcaihJSpn%2FA1KOQuyGlSacUS5NtwWGvk%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960&quot; height=&quot;638&quot; data-filename=&quot;surrey-khalsa-day-vaisakhi-parade-2025jpg.png&quot; data-origin-width=&quot;960&quot; data-origin-height=&quot;63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현재 캐나다는 이민자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전 세계적으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면서 부강하다고 인식되는 나라들, 예를 들어,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뉴질랜드, 같은 나라들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이주해서 살고 싶어하는 매력을 주는건 사실이다. 그것이 더 높은 수입을 위한 것이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것이든 또는 멋진 자연과 여유를 위한 것이든,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것이다. 그러나 이유가 어쨌든 매년 전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이 기를 쓰고 이러한 나라들로 이주를 하려는 모습은 명백한 현실이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사실 난 캐나다에 오기전에는 전 세계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이렇게 많을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민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캐나다에 대한 정보들을 찾기 위해 유튜브에 필요한 키워드들을 넣고 검색을 했을때 나를 놀라게 한 한 영상은 바로 '이 곳이 캐나다인지, 인도인지'라는 영상이었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들에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축제를 즐기고 있는 영상이었는데,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대다수, 아니 거의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의 수가 인도인들이었다. 조금 의아하기는 했지만 처음에는 조금은 과장된 영상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막상 캐나다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 밴쿠버에 오니 그 영상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밴쿠버에 와서 알게된 한 지인의 권유로 그 분의 아이와 우리 아이들이 함께 블루베리 농장체험을 간 날이었다. 난 농장체험이 끝날때쯤 맞춰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러가야 했기에 써리(Surrey)라는 옆도시의 Newton이라는 동네에서 혼자 시간을 보냈다. 처음 가보는 동네였기에 난 구글에 공공도서관을 검색하고 그 곳을 찾아갔다. 마땅히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공공도서관은 어쩌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무료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한국의 공공도서관과는 다르게 푹신한 소파나 빈백(bean bag)들이 많아 거의 반은 누워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서관 입구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마침 도서관의 스탭으로 보이는 한 여자분이 동료와 함께 북트럭을 끌고 입구쪽으로 걸어가는것이 보였다. 난 그녀에게 물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 &amp;nbsp;&quot;혹시 도서관 입구가 어디인가요?&quo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친절한 미소를 띠며 그녀가 대답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 &amp;nbsp;&quot;이쪽으로 오시면 돼요.&quo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이 곳 캐나다에서는 어느 도서관을 가든, 어느 레크레이션 센터를 가든 직원들은 대부분 친절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미국에서 살때는 사실 그렇지 않은 서비스 직원들도 여럿 만나봐서 그런지 미국과 캐나다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대조가 많이 되었다. 그런면에서 캐나다는 이민자들이나 소수인종들에게는 상당히 열려있는듯 하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자동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서자 내가 좋아하는 카펫이 도서관 전체에 깔려있었다. 이용자들중 어린아이들을 배려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사실 카펫이 깔려있는 도서관을 더 좋아한다. 왜냐하면, 편하게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을수도 있고, 또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발소리도 막아주기에 그렇다. 도서관은 깔끔하고 조용했으며, 무엇보다 여러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을 배려하는듯한 시설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도서관 PC로 게임을 하는 학생들도 보였고, 어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젊은 엄마들도 많았으며, 심지어 노숙자로 보이는 한 젊은 남자가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어느정도 시간을 보낸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난 주변의 패스트푸드 식당들을 검색하고 오늘은 Subway에서 샌드위치를 먹기로 하고 도서관을 나섰다. 이 동네의 다운타운같은 곳으로 접어드니 수 많은 식당들과 카페 혹은 상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목적지인 Subway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달리는 차 창 밖으로 펼쳐진 캐나다의 모습을 한번 둘러보았다. 길을 걷는 수 많은 사람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순간 난 이 곳이 내가 머리속에 그리는 캐나다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거의 90%는 인도사람들이었다. 절대 과장이 아니다. 90%가 맞다. 대부분은 힌두교도인들인 인도인들이 대부분이나, 이 동네에서는 특이하게도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다니는 '시크교도'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어느 마트를 들어가든, 어느 상점, 식당, 카페를 들어가든 직원들은 모두 인도인들이었고, 손님들 역시 거의 대부분 인도인들이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동양인인 내가 Subway에 들어서자 역시 인도인 여자 직원 두 사람이 '어서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곧이어 손님 몇 사람이 내 뒤를 따라 들어왔는데 그들 역시 인도인들이었다. 샌드위치를 주문하고 창가쪽 자리에 앉아 창 밖을 바라보았다. 식당 앞을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인도인들이었고, 동네를 빠져나오는 한 가족을 보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아이들까지 3대가 모두 인도의 전통 복장을 입은 인도인들이었다. 백인들은 찾아 볼 수가 없었고, 심지어 나같은 동양인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제 캐나다에 온지 몇 주도 채 되지 않았는데 내가 생각한 백인들이 가득한 캐나다는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물론, 인종을 굳이 구분하려는건 아니지만, 보통의 한국인이라면 백인들이 대부분인 캐나다의 이미지를 떠올릴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캐나다는 이런 이미지와는 정반대였다. 대략 1:500의 비율로 백인과 인도인이 섞여 사는듯 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순간, 나에게 묻는 한 가지 질문이 내 머리를 스쳐간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 &amp;nbsp;&quot;설마, 내가 지금 인도에 와 있는건 아니겠지...?&quot;&lt;/p&gt;</description>
      <category>캐나다 살기</category>
      <category>인도인가 캐나다인가</category>
      <author>Kay 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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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kayim.tistory.com/1073#entry1073comment</comments>
      <pubDate>Tue, 30 Sep 2025 09:01:31 +0900</pubDate>
    </item>
    <item>
      <title>#26. 세상은 넓고도 좁다</title>
      <link>https://kayim.tistory.com/1072</link>
      <description>&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filename=&quot;blob&quot; data-origin-width=&quot;2121&quot; data-origin-height=&quot;1098&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pOcdA/dJMcai3eBWw/Pef5lZfjf8fJgTGYkflPQ1/img.pn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pOcdA/dJMcai3eBWw/Pef5lZfjf8fJgTGYkflPQ1/img.pn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pOcdA/dJMcai3eBWw/Pef5lZfjf8fJgTGYkflPQ1/img.pn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pOcdA%2FdJMcai3eBWw%2FPef5lZfjf8fJgTGYkflPQ1%2Fimg.pn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2121&quot; height=&quot;1098&quot; data-filename=&quot;blob&quot; data-origin-width=&quot;2121&quot; data-origin-height=&quot;1098&quot;/&gt;&lt;/span&gt;&lt;/figure&gt;
&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큰 아이 에셀이가 첫 등교를 하는 목요일 아침, 난 에셀이를 차에 태우고 에셀이가 다니게 될 Bryne Creek Community School로 함께 갔다. 첫 수업의 시작시간이 8시 37분이다. 8시 35분도 아니고 왠 37분이냐고? 이틀전 교감선생님과 상담할때 내가 물었던 질문이다. 학사일정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재량으로 쉬는날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위해 수업의 시간을 몇 분이라도 땡겨서 1년의 전체 수업시간에서 재량휴업일을 만들어내기 위한 학교의 방안이라고 했다. 암튼, 첫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고, 수업에 들어가기전 아카데믹 카운셀러를 만나 가을학기 시간표를 받았다. 그리고 첫 수업인 과학교실로 향했다. 개학 첫날이라 그런지 학생들의 얼굴에서 활기가 넘쳐났다. 한 ELL선생님께서 우리를 배려해 과학교실까지 직접 데려다 주셨다. 과학수업은 1번 Hall의 맨 끝에 자리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이미 도착하여 교실에 앉아있었고, 나와 에셀이를 본 과학 선생님께서 새로 온 학생임을 직감하고 교실밖으로 나와 우리를 맞이하셨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오늘부터 이 학교에서 첫 학기를 시작하게 된 8학년 임에셀이라고 소개했다. 선생님은 백인 남자선생님이셨고, 자신을 Ben Vanry라고 소개하셨다. 그의 첫인상은 굉장히 선하고 좋아보이셨다.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에서 왔고, 캐나다에 온지는 이제 한달정도 되었다고 했다. 그러자 한국의 어느도시에서 왔냐고 다시 물었다. 우리는 서울에서 왔다고 대답했다. 그는 갑자기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본인은 작년에 이 학교에 교사로 오기전까지 서울에서 7년간 영어강사로 살았으며, 대치동에서 살았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부인이 한국인이라고 덧붙였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우리 둘은 깜짝 놀라 대화를 조금 더 이어나갔다. 대치동과 압구정에서 영어를 가르쳤었다고 한다. 나도 캐나다에 오기전까지 압구정과 대치에서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 재학중인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왔었다고 이야기했다. 그 넓은 서울에서 그것도 같은 지역에서 영어를 가르친 영어강사라는 사실이 교사와 학부모로 만난 어색한 첫 만남의 벽을 무너뜨릴줄은 몰랐다. 아직 영어가 서투른 에셀이에게 아무것도 걱정하지 말고,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필요한것이 있으면 도와줄테니 언제든 이야기하라며 유머섞인 한국어로 겪려의 말도 잊지 않으셨다. 새 나라, 새 학교에서 시작하는 첫 학기의 첫 수업에서 만난 Vanry 선생님 덕분에 무언가 안심이 되었다. 가뜩이나 캐나다에서 시작하는 첫 학교에서의 삶이 에셀이에는 잔뜩 긴장감을 안겨주었을텐데 한국인 아내를 둔 선한 인상의 선생님 덕분에 에셀이도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에셀이를 교실 안으로 들여보내주고 난 학교를 나왔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다음날인 금요일 아침, 에셀이를 학교에 내려다주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라엘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기위해 함께 학교로 걷기 시작했다. 집에서 학교까지의 거리는 도보로 대략 5-6분이 걸린다. 아이들 등교는 차로 데려다주는 부모님들도 있고, 도보로 등교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보통은 3,4학년까지만 부모의 손을 잡고 등교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고, 5학년 이상 학생들부터는 스스로 등교를 하는듯 하다. 이 곳 학교는 한국의 학교와 다르게 건물 안으로 들어가 각자의 교실로 가는것이 아니라, 학교 밖에 교실문이 있다. 즉, 학교건물 안에도 교실로 통하는 문이 있고, 학교 밖에도 야외로 통하는 교실문이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쉽게 밖으로 나가 야외활동을 하고 또 쉽게 들어올수 있도록 설계를 한것 같다. 교실문이 열리는 8시 50분이 되기전까지는 아무도 교실로 들어오지 못하고, 8시 50분이 되어야 모든 교실의 문이 학교의 벨이 울림과 동시에 열린다. 그래서 조금 일찍 도착한 아이들은 교실 밖인 야외에서 서서 기다렸다가 문이 열리면 그때 들어간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오늘은 수업시작 시간보다 살짝 이른 시간에 도착했다. 약 5,6명의 아이들이 먼저와서 일렬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라엘이도 그 대열에 합류해 줄을 섰다. 그때 라엘이의 앞에 서있던 한 남자아이에 시선이 갔다. 무언가가 가득 담긴 커다란 쇼핑백을 두 개나 들고 서있기에, 혹시나 오늘 학교에 가져와야 할 준비물이 따로 있는지 궁금해졌다. 분명히 라엘이는 나에게 준비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 학생에게 쇼핑백에 가득 담아온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오늘이 자신의 생일인데, 반의 모든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선물을 일일이 포장해서 가져왔다고 했다. 다른 쇼핑백에는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먹을 간식도 담겨있었다. 한 두명도 아니고 스무명이 넘는 반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그것도 하나하나 다 포장을 해서 가져온 그 아이를 보면서 이것이 캐나다의 생일문화인가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그때 마침 그 아이의 아빠로 보이는 한 남성이 다가와 그 아이에게 무어라 말을 걸었다. 얼떨결에 그 아이 앞에 있던 나와도 인사를 건네고 아이의 생일이라 반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선물과 간식을 가져왔다고 알려주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그날 오후, 아이들이 하교하기전 간단한 식료품들을 사놓기위해 집 근처의 한 마트에 갔다. 간단하게 장을 보고 마트의 입구를 나오려는데, 어디서 본듯한 한 남성이 마트 안으로 들어가려다 나와 마주쳤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스쳐지나다가 우리는 얼굴에 적당한 미소를 띠며 걸음을 멈추었다. 오늘 아침 생일선물을 한 가득 가져온 아이의 아빠였던 것이다. 얼떨결에 우리는 마트의 입구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 &amp;nbsp;&quot;4학년인 저희 아이는 한국에서 캐나다에 온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어요. 이 학교가 저희 아이의 캐나다에서의 첫 학교이자 이번주가 첫 수업날입니다.' 내가 이야기했다.&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그러자, 그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밴쿠버로 오기 전까지 자신의 가족도 한국에서 약 7년을 살다 왔었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이 도시, 저 도시들을 옮겨다니며 생활했었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최대한 느끼고 경험했었다고 했다. 캐나다로 온지는 얼마되지 않았고, 아내가 캐나다인이어서 캐나다로 다시 오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본인은 미국인인데 태어나 자란곳이 필라델피아라고 덧붙였다. &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그 순간 내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lt;span&gt;. &lt;/span&gt;이 사람 왜 이렇게 나와 겹치는 부분이 많지&lt;span&gt;? &lt;/span&gt;왜냐하면 나와 내 아내는 결혼후&lt;span&gt; 1&lt;/span&gt;년만에 함께 필라델피아로 가서 그 곳에서 잠시 거주했었기 때문이었다&lt;span&gt;. &lt;/span&gt;한국인인 나는 그의 고향인 필라델피아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고&lt;span&gt;, &lt;/span&gt;필라델피아가 고향인 그는 나의 고향인 서울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는 셈이다&lt;span&gt;. &lt;/span&gt;그도 참 신기했던지 우리는 그 자리에 서서 한참을 떠들었다&lt;span&gt;.&amp;nbsp;&lt;/span&gt;&lt;/span&gt;&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amp;nbsp;&lt;/p&gt;
&lt;p data-ke-size=&quot;size18&quot;&gt;&lt;span style=&quot;color: #333333;&quot;&gt;&lt;span&gt; &lt;span&gt;밴쿠버라는&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작지&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않은&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도시에서&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이렇게&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많은&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공통점을&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가진&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사람을&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우연히&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만난다는&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것은&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놀라운&lt;/span&gt;&lt;span&gt; &lt;/span&gt;&lt;span&gt;일이 아닐 수 없다&lt;/span&gt;&lt;span&gt;.&lt;/span&gt;&amp;nbsp;&lt;/span&gt;그건 아마도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분명 지리적으로는 크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 아닐까&lt;span&gt;. 참으로 &lt;/span&gt;세상은 넓고도 좁다&lt;span&gt;.&lt;/span&gt;&lt;/span&gt;&lt;/p&gt;</description>
      <category>캐나다 살기</category>
      <category>세상은넓고도좁다</category>
      <author>Kay Im</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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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6 Sep 2025 09:18: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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