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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2. 신앙 본문
나는 기독교인이다.
사실 나는 '기독교'라는 단어 자체를 그다지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내 자신을 기독교인이 아니기를 원한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종교인 기독교가 여타 다른 종교들의 한 범주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싫을 뿐이다.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세계의 3대 종교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가 있다고 배웠다. 그 당시 나는 비록 기독교인이었지만, 교과서가 가르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그닥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성인이 된 지금은 기독교를 다른 종교들과 비교하며 세계의 3대 종교중 하나로 정의 내리는 것에 대해 분명히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 아니, 인간이 종교의 하나로 분류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될 수 없다. 물론, 비기독교인들이 들으면 굉장히 편협하고 비판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유일신인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종교의 하나'가 아니라 그 자체로 '진리'이자 '생명'이다. 그리고 '구원'인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떤 종교든 종교는 그 자체로 좋은 것이고, 선한 것들을 가르치며, 비록 각각의 가르침은 다르나 그 가르침을 통해 죽음 이후 이 세상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간다고. 그러니, 무엇을 믿든 자신이 믿는 종교에서 잘 믿으면 그걸로 되는 것이고, 자신에게 편안함과 안식을 주는 것을 선택하면 되는것이라 이야기한다. 미안한 얘기지만, 이 주장은 틀렸다. 이 부분에 대해 더 깊게 이야기하자면 밤을 새도 모자랄지 모른다.
난 기독교가 다른 종교보다 더 낫다고 얘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난 창조주인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 인간은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그러면 그 이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물론, 죽으면 그 자체로 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본 경험이 없으니 그것이 확실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세상은 창조주에 의해 창조가 되어졌으며, 인간은 언젠가는 창조주와 대면할 날이 반드시 온다. 종교는 마음의 평안을 줄 수는 있다. 종교는 좋은 가르침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구원을 줄 수는 없다. 구원을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이며, 그 분은 유일한 신인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는 행위 자체를 인간이 만들어 놓은 '종교'라는 하나의 틀에 넣을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생명과 구원 그 자체이다. 세상 그 누구도 창조주 하나님을 그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넣어 '이렇다 저렇다' 정의를 내릴 권리는 없다. 하나님과 구원자이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또 다른 생명, 즉 영원히 사는 삶을 얻는다는 것과 동일시 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가진 신앙관이다. 그리고 세상 그 누가 뭐라 하든, 이 믿음은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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