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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2021년 11월 20일 봄이 그리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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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이 찾아온다.
황량하게만 보이던 그 가로수 길도 초록색 싹이 돋고 잎이 자라난다.
움츠러들었던 어깨도 점점 펴지고 허리를 곧게 세우고 걷는다.
주머니 속에만 넣고 걸어다니던 손도 세상 밖으로 나와 당당히 주먹을 쥔다.
회색빛 우중충해 보이던 그 거리도 여러가지 색상으로 생동감있게 조화를 이루어간다.
무언가 모를 갑갑했던 가슴 한 구석이 이제는 서서히 뚫리는 느낌이다.
썰렁했던 거리도, 움츠러 들었던 내 어깨도 그리고 답답했던 내 마음도 원래의 제 자리를 찾아간다.
겨울이 지나면 봄은 다시 찾아오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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