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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시카고 연가 # 2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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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 사는 이 도시, 시카고(Chicago). 어디를 가도 다양한 언어로 대화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미국식 영어가 들리고, 아프리카식 영어도 들리며, 심지어 스페인어, 이탈리이아도 들린다.
겉모습만 봐서는 잘 구분이 안 되는 상황에서 그들이 미국 현지인인지 여행객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영어의 액센트일 것이다. 같은 흑인이라도 미국 본토 흑인이 다르고, 아프리카 이민계 흑인이 또 다르다. 그들이 사용하는 영어의 액센트가 전혀 다르며, 옷차림 또한 다르다. 심지어, 생김새도 다른 경우가 많다.
어디를 가나 들려오는 다양한 언어들로 난 이 곳이 미국의 대도시임을 실감케 된다. 언어, 생김새, 문화가 다르지만 이들 모두가 '미국'이라는 나라로 모여드는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곳에 정착했거나 아니면 여행이든 출장이든 '미국'이라는 나라를 경험하러 왔거나.
나는 지금 아내와 함께 다양한 인종이 함께 섞여 있는 다운타운을 걸으며 '시카고'를 느낀다.
-Michigan Ave. 어딘가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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