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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육아

아이의 마음의 근력을 키우려면?

Kay Im 2017. 6. 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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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마음의 근력을 키우려면?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 갖게 하고 자율성 줘야


    뚝심(Grit), 자제력, 열정, 사회지능, 감사하는 마음, 낙관적 성격, 호기심과 같은 성격 강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했다면,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 "그릿(Grit)", "회복탄력성"의 지은이이자 연세대 휴면커뮤니게이션 연구소 소장인 김주환 언론홍보 영상학부 교수는 성격 강점을 키우려면 평소 아이들에게 '나는 할 수 있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능력 성장믿음과 긍정적 정서를 가지게 하고,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캐롤 드웩 스탠포드 대학 교수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드웩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 대상으로 능력에 관한 믿음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조사했다. 드웩은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어떤 믿음을 갖고 있는지 검사한 다음, 2년간 이들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능력성장믿음을 갖고 있던 아이들은 실제로 성적이 2년 동안 계속 향상됐다. 반면 능력불변믿음을 갖고 있던 아이들의 성적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혹은 약간 떨어졌다.





    김 교수는 "부모나 교사가 '지능은 변하자 않는 고정된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 대화 도중 무의식적으로 아이들에게 그런 믿음이 전달된다. '너는 참 머리가 좋아', '너는 참 똑똑해'라는 식의 칭찬이 대표적이다. 이런 칭찬을 많이 듣는 아이들은 왠지 자기가 운좋게 머리가 좋게 태어났다는 믿음을 키워간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능력성장믿음을 키워주려면 지능이나 결과가 아니라 아이들의 노력과 과정을 칭찬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릴때부터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은 자기가 하고자 마음먹은 일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의지력과 노력 자체의 즐거움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공부를 강제로 시키면 아이들에게는 자율성이 생겨나지 않습니다. 자율성이 있어야 내재 동기가 생겨나고, 내재 동기가 있어야 어떤 것을 끝까지 성취해내는 뚝심이 생깁니다."





    김 교수는 아이들에게는 공부 대신 놀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주변환경을 자기 뜻대로 바꿔가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자율성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를 하든 안하든 아이를 사랑한다는 절대적인 믿음을 줘야 합니다. 공부라는 업무가 부모의 사랑을 얻기 위한 조건이 되어버리면 아이는 망가집니다. 노는 것과 공부하는 것을 동등한 가치로 취급해야 해요. 아이에게 자율성을 줘야 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죠."


    자율성이 만들어지려면 무엇보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김 교수는 다시 한번 강조한다. 학습 계획이든, 학습 공간이든, 놀이계획이든 무엇이든 아이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자. 부모가 원하는 방향이 있다면 몇 가지 선택 가능안을 제시하고, 아이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자. 'A,B,C 중 뭐 할거니? 네가 결정하렴."하는 식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자기가 결정하고 자기가 결정한 것에 대해 책임지도록 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율성을 배울 수 있다.



- 베이비트리 양선아 기자의 행복한 육아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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