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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2022년 12월 5일 에셀이의 열번째 맞는 생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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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우리 첫째 아이 에셀이의 10번째 맞는 생일이다. 올해 나이 열 한살. 그리고 약 한 달 후면 열 두살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지는 꽉 채운 10년이다.
에셀이는 생일이 다가오기 몇 주전부터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들, 먹고 싶었던 것들의 계획을 세워놓고 목록을 만들어 놓았다. 그만큼 자기 생일에 대해서 만큼은 진심인 듯 하다.
케익을 준비하여 생일 축하노래와 함께 생일을 축하해 주었고, 에셀이의 행복해하는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에셀이의 기뻐하는 모습 속에서 문득 내가 일곱살이었을때 유치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작은 생일 파티를 열었던 어린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의 그 장면이 빛바랜 옛 사진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머니께서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생일케익과 여러 맛있는 음식들을 생각하니, 약 40년 후 내 아이의 생일을 준비해주는 부모의 입장이 된 내 모습과 오버랩되어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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