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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시카고 연가 # 3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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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승무원의 목소리가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나를 안내방송에 집중하게 한다. 비행기는 목적지인 내슈빌 국제공항에 곧 착륙할거라고 한다.
약 1시간 남짓 비행을 했는데, 이제 착륙까지 30분도 채 남지 않았다니 기술이라는 편리함은 수백마일의 거리도 별것 아니게 만드는 굉장함이 있다. 창 밖으로 펼쳐진 솜사탕같은 하얀 구름이 온 하늘에 깔려있다. 그리고 마치 그 위로 비행기가 둥둥 떠가는것 같다.
지구는 분면 넒고 크지만 한편으로는 매우 작은 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내 머리속을 스쳐간다. 기술의 발전으로 사실상 이제는 지구의 그 어느곳도 가보지 못하는 곳은 거의 없을테니까.
비행기는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 비행을 시작한다. 약 15분 후면 나는 시카고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도시에 도착한다. 한번도 와본적 없는 그러나 너무나 기대가 되는 곳, '내슈빌'에.
-착륙 준비를 하는 내슈빌행 비행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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