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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칼럼

인간의 5분

Kay Im 2017. 10. 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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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장미'라는 꽃을 좋아한다. 일반적으로 꽃하면 많은 사람들이 장미를 꼽는 이유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각각의 색깔에 따라 내포하고 있는 의미가 다르기도 하다. 예를들어, 빨간 장미는 열정, 기쁨, 욕망을 상징하고, 하얀 장미는 순결과 존경을 의미한다. 또 노란 장미는 질투와 완벽한 성취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무엇이 이 장미라는 꽃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지 아는가? 그것은 바로 장미가 피어날 때의 5분 동안의 햇빛의 밝기, 적절한 온도, 습도의 양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한 줄기에서 피어난 장미의 향기와 모양 그리고 색깔이 다른 이유가 바로 그 '5분'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장미의 5분같은 시간은 언제일까? 영유아를 연구하는 발달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장미의 5분'의 시간을 3~4세의 유아기로 본다고 한다. 아이를 키워보신 또는 현재 키우고 계신 부모라면 대부분 동의하겠지만,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들을 마치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잘 잊지 않는다. 그리고 그 기억들은 대부분 일생을 통해 가장 오래 유지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 아이들이 보고 듣고 경험하는 기억들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것이다.


이 시기에 좋은, 긍정적인, 행복한 기억들을 더 많이 그려 넣을수록 아이가 성장했을때 그것들이 인생에 있어 좋은 자양분이 되는 것이고, 반대로 나쁜, 부정적인, 불행한 기억들을 더 많이 그려 넣을수록 그 기억들은 그 아이에게 비뚤어진 인생관을 심어주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만약 당신이 부모라면, 이 시기의 부모의 역할, 가정의 분위기, 교육 그리고 아이가 경험하는 모든것들이 한 인간의 미래의 많은 부분들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장미에게 있어 그 5분이 그 장미를 결정짓는 것처럼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도 '그 5분'이 바로 영유아 시기임을 꼭 기억해야한다.


- Kay 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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