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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인생에는 많은 정답들이 있다

Kay Im 2022. 3. 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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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토요일 오전 자동차의 엔진오일 교환을 하러 집 근처 자동차 정비센터에 갔다.

자동차를 맡기고, 고객 대기실에 들어가 소파에 앉았다. TV에서는 천재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초대 손님으로 나와 MC들의 질문에 답하며 대화를 이어가던 중이었다.

 

'임동혁'이라는 피아니스트는 살면서 대중매체에서 많이 접했던터라  그 이름 석자는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난 피아노나 클래식음악과는 그다지 친숙하지 않다. 그래서 난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인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이름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 아는 바는 별로 없다.

 

난 잠시 눈을 그 방송에 고정하고 그가 전하는 그의 살아온 인생에 대해 듣기 시작했다. MC들이 묻는 여러 질문에 그는 진솔하면서도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 알지 못했던 그의 어린시절의 성장기, 어른이 되어가면서 느꼈던 피아노와 자신의 이야기 그리고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그러면서 대중매체에서는 한번도 꺼내지 않았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실 그의 어머니는 오늘날의 자신을 있게 한 장본인이면서 또한 자신을 위해 헌신하셨던  분이셨기에 그는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도 늘 잊지않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헌신'이라는 이름이 어느샌가 '집착'이 되어 있는걸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다.물론 그는 자신의 어머님의 헌신을 절대 부정적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본인이 진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자신도 여느 평범한 10대들과 같은 삶을 경험해보지 못한것이 후회가 된다는 것이었다. 여느 또래들처럼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웃고 추억을 쌓는 그러한 삶이 없이 하루 24시간중 잠자는 시간 외에는 연습에만 몰두했던 그 시절에서 그 부분은 수정하고픈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나름 만족스런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하는 그이지만, 그 이면에는 여느 10대들처럼 지극히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눈이 아닌 바로 자신의 눈인 것이다.

 

우리 인생에 정답이란 없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시험지 안에 각각 다른 답들을 쓰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 답이 틀렸다고 이야기 할 권리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쓰는 답이 곧 정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답에 대한 책임 역시 우리에게 있다.

 

어떤 유소년 시절을 보내든, 어떤 청년기를 거치든 사람은 모두 다른 길을 간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우리는 모두 그 길을 가면서 뒤를 돌아 보았을때 자신이 흐뭇해하고 만족하며 행복해하면 된다. 그러면 그 길이 곧 정답이라고 믿어도 된다.

 

그리고 어느 길을 가든 정답은 하나가 아니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거나 불안해 하지 말자. 어쩌면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정답들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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