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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연가 # 11. 본문

시카고 연가

시카고 연가 # 11.

Kay Im 2024. 6. 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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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강 양쪽으로 리버워크(Riverwalk)가 길게 뻗어 있다. 그 위로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거나 조깅을 하며 따사로운 햇살을 즐긴다.

 

푸른색의 시카고 강 위로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 몇 대가 평화로이 이동한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유람선의 루프탑 위에 앉아  하늘 위로 시원하게 뻗어있는 수 많은 마천루들을 감상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내려다본다. 그리고 또 다시 걷기 시작한다. 지금은 트럼프타워가 마주 보이는 한 광장에 마련된 편안한 벤치에 앉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기분좋은 순간을 최대한 만끽한다. 

 

시카고는 건축과 예술의 도시다. 도시의 곳곳에서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운타운의 여러곳에서 시카고가 자랑하는 잘 알려진 뮤지컬 극장들을 볼 수 있다. 1921년 10월 개관한 '시카고 극장'도 그 중 하나다. 영화나 드라마에도 종종 배경으로 등장하는 이 극장는 미국 최초의 호화 대형극장으로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수 많은 여행객들이 CHICAGO의 글씨가 화려하게 반짝이는 대형 네온싸인이 나오는 사진들로 자신들의 행적을 남긴다. 그리고 나도 그들처럼 시카고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고자 휴대폰 카메라의 버튼을 눌러본다. 

 

-다운타운 시카고 극장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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