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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1:59 p.m' 17번 게이트 앞 벤치에 자리를 잡고 테이크아웃해서 가져온 버거킹 와퍼를 꺼내어 한 입 베어문다.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까지 굉장히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심적 여유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출국을 하는 오늘까지 내가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커다란 통창을 통해 비행기가 바로 앞에 내려다 보이는 이 곳에 앉아 있으니, 이제서야 '내가 어딘가로 떠나긴 하는구나' 하고 실감이 난다. 지난 12년간 한국 땅을 한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서글픔을 가져다 준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나에게 이러한 기회가 찾아왔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가지려 한다. 2시 10분이다. 벌써 탑승을 준비하는 수 많은 승객들이 하나둘씩 줄을 서기 시작한다. ..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리는 공항도로는 많지 않은 차들로 한가해 보인다. 화창하고 햇살이 쨍쨍한 그런 날씨를 은근히 기대했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하늘은 살짝 무겁고 구름은 많다. 하지만 시원하게 뻗은 도로 양쪽으로 펼쳐진 푸른 바다가 환영이라도 하듯 나를 반긴다. 그리고 그 순간 영종대교 저 멀리 비행기 한 대가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나는 지금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영종대교에서-
자정이 막 지난 지금, 휴대폰의 시계는 12시 5분을 나타내고 있다.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날 밤 잠자리에 들 생각을 하니 밀려오는 수 많은 생각들이 나를 감싼다. 문득 생애 처음으로 대한민국 밖을 벗어나던 그 날이 떠오른다.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도 지금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직까지는 여행 하루전 날 여행자가 갖는 보통의 설레임 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시간 감정이 무뎌진 탓일까. 12시 40분이 막 지나고 있다. 내일을 위해 이제는 눈을 붙일 시간이다. -시카고로 떠나기 하루 전 날 밤-
세계 최대의 카지노와 호텔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들과 최고의 쇼들이 매일 펼쳐지는 도시, '라스 베가스'. 이곳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자,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 여행객들의 주머니의 돈들이 쉬지 않고 빠져나가는 곳이다. 라스 베가스의 낮과 밤의 풍경은 많이 다르지만, 라스 베가스의 진짜 매력은 아마도 거리의 수많은 네온 싸인들과 멋진 야경이 아닐까 싶다. 2008년 3월, Oklahoma City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뉴멕시코주'와 '애리조나'주를 지나 약 18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곳, 라스 베가스. 사막 한 가운데에 거대한 프로젝트로 세워진 이 최대 도시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서, 한 여름을 제외하고는 밤에는 가급적 얇은 가디건이라도 입고 돌아다니기를 추천한다. 티셔츠 한 장만 달랑 입고..
새 해가 밝은지 한달 하고도 벌써 5일이 지나고 있다. 지난 12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너무나 바쁜 일정을 사느라 내 삶의 주변들을 제대로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살았다. 그저 내 앞에 떨어진 일들을 처리하며 하루 하루 사는데 급급했다. 오늘은 2월의 첫 월요일이다. 그리고 이번주는 구정 연휴가 끼어 있는 주다. 그래서인지 심리적으로 그나마 여유가 생긴다. 내 마음이 여느때의 월요일보다 조금 숨통이 트이는걸 보면 알 수 있다.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어떻게 하면 더 의미있고 가치있게 보낼 수 있을까를 늘 생각하며 사는 '나'인데,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기에 바쁘다 보면 정작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고, 먹고 살기위해 그날 그날 해야하는, 어쩌면 정말 중요한 것들보다는 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