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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본문
"저 아이는 머리카락 색깔이 빨개서 성질이 사나운가 봐요."
자녀 앞에서 혹시 이런 투의 이야기를 한 적은 없으세요? 물론 그 말은 자녀가 더 착하고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불평일 것입니다. 그러나 감정이나 성격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주위 환경, 특히 아이에 대한 주위의 관심과 무관심, 호의감과 적대감등이 이루어 내는 조화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한 아이가 바람직한 성격을 가지느냐, 않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의 영향입니다.
위의 글은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인 '꾸러기 곰돌이'라는 책의 저자가 책의 마지막 페이지의 <부모님께 드리는 글>에 쓴 짤막한 글이다.
육아를 하는 나는 만1~4세가 읽는 이 '꾸러기 곰돌이'라는 책 시리즈를 둘째 아이인 '라엘'이에게 종종 읽어주곤 한다.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은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내용과 삽화가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이 읽으면 당연히 별것 아닌 유치한 어쩌면 재미없는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 메세지는 절대 유치하지 않다. 특히, 책 마지막 페이지에 나와있는 <부모님께 드리는 글>은 짧지만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데 도움이 되는, 아니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마 육아가 참 쉽다고 얘기하는 부모는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아이의 식사를 만들고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하는 행위는 육아에 있어 1차적인 '양육'만을 의미한다. 이러한 1차적인 행위가 육체적으로 고단함과 힘듬을 줄 수는 있어도 꼭 정신적인 고단함과 힘듬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장 힘든건 아이가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 나이가 되었을때 부모와 서로 감정싸움을 하거나 아이들의 말도 안되는 요구들을 들어줘야 할때이다. 또한 '어떻게 하면 내 아이에게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내가 혹시 좋은 부모가 아닌건 아닌가' 하는 자신과의 물음에 답해야 할때이다. 이러한 상황과 생각이 거의 모든 부모들이 맞딱드리는 딜레마가 아닌가 싶다.
요즘 이 '꾸러기 곰돌이' 시리즈를 읽어주며 맨 마지막 페이지에 나와있는 <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유심히 읽게된다. 귀한 생명인 아이를 낳아 사회속에서 건강한 인격체로 살아갈 수 있는 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은 적지 않은 노력과 희생이 따른다. 그 행위는 결코 쉽지 않은, 어쩌면 부모 자신과의 긴 싸움일 수 있다. 한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것이 그리 쉬운 일이라면 어쩌면 우리는 이 고귀한 행위에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는 것이 부모로서 참으로 값어치 있는 인생의 값진 열매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부모님께 드리는 글>은 부모로서 어떠한 노력과 행위가 내 아이에게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부모가 될 수 있는건 아니다. 여기에는 끊임없는 반성과 노력 그리고 헌신이 수반되어져야 한다. 자녀가 성장 했을때, 그들에게서 '좋은 부모'라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를 생각해보자. 그 순간은 그 동안 해왔던 모든 수고와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부모로서 이 말보다 더 위대한 말이 또 어디있을까.
2017년 8월의 끝자락에, 귀한 두 생명 에셀이와 라엘이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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