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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소리도 없이 가을이 찾아왔었고 이제는 다음 계절로 들어가는 문턱에 있다. 으레 10월 말이면 곳곳에서 가을이 왔다는 흔적들을 느낄 수 있지만, 내가 있는 이 곳, 밴쿠버에서는 정말 소리도 없이 조용히 가을이 찾아온 듯 하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반바지와 반팔로 돌아다닌 것 같았는데,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는 플리스 재킷을 걸치고 다녀야 할 만큼 기온은 진정한 가을로 접어든 것 같다. 거리의 곳곳에서 붉게 그리고 노랑 빛으로 물든 나무의 잎사귀들은 어느덧 나무에서 떨어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소위 말하는 ‘단풍구경’에는 관심이 없이 살아왔다. 설사 누군가를 따라 단풍을 본다 한들 마음에 감흥이 없다. 게다가 ‘꽃 구경’같은 것에도 관심이 없어 꽃 축제 같은 곳에는 가지도 않을뿐더..
한국에서 모든 짐들을 정리하는것은 쉽지 않았다. 한국내에서 이사를 하는거면 편하게 이사짐 센터에 맡기면 큰 힘 들이지 않고 모든것들이 다 해결이 될텐데, 이사짐 센터가 해야할 일들을 아내와 내가 하면서 모든 에너지를 거기에 다 쏟은듯 하다. 어찌되었건 출국을 할 날짜는 결국 다가오고 우리는 영종도 여동생네 있는 모든 이민가방들을 공항 점보택시에 다 싣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출발했다. 한국의 날씨는 여전히 폭염이었으나 달리는 차에서 바라본 영종도의 하늘은 이보다 더 맑을수는 없을만큼 눈부셨다. 예정보다 훨씬 빨리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대략 2시간 가까이 체크인 카운터 앞에서 직원들이 체크인을 시작할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여유있게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체크인 카운터가 열릴때쯤 ..
출국날이 가까워올수록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셨을까. 물론 장성하여 한 가정을 이루어 독립을 한 아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국내에 있어 한번씩 얼굴을 볼 수 있는것과 해외로 나가 보고싶을때에도 마음껏 볼 수 없는 상황은 분명 다르다. 그 마음은 부모가 되어야 알 수 있는 감정일 것이다. 지난 2주간 처가댁에 머무는동안 어머니는 나에게 서울에 오면 한번 들르라고 말씀하셨다. 서울에 머무는 시간이 고작해야 3,4일인데 그래도 따뜻한 밥한끼 해주고 싶으신지 시간이 되면 꼭 들르라고 하셨다. 정리해야할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고 그걸 다 해결해야 할 생각을 하니 부모님댁에 들르고 싶어도 도저히 들를수 없는 결론에 이르자 난 죄송함을 무릅쓰고 갈수없다고 말씀드렸다. 어차피 수요일 저녁은 영종도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머문지 3일째다. 오늘이 이곳에서 지내는 마지막 밤이다. 굵직굵직하게 처리해야 할 것들은 거의 다 처리한듯하다. 하지만 아직 자잘하게 남아있는 것들이 있다. 출국을 하기 바로 전까지 해야할 일들은 분명 있을거라 생각된다. 이제 내일 정오에 체크아웃을 하고 바로 자동차를 양도하면 내일의 큰 일은 끝이 날것이다. 물론 차를 팔고 더 이상 차가 없다는 사실이 어느정도의 불편함을 주겠지만, 이 또한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아내와 두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에서 영종도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한다. 그것도 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끌고 말이다. 지난 9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우리 가족의 다리 역할을 해주었던 정들었던 자동차는 이제 새 주인을 찾아간다. 그동안이 녀석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이 너무나 편..
길다면 길수도, 짧다면 짧을수도 있는 지난 2주간의 시간이 눈깜짝할새 지나갔다. 무안에 도착한지 첫 하루 이틀간은 앞으로 머물 시간에 대한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묻어났다. 그리고 이틀 사흘이 지나도 시간은 천천히 가는듯 했다. 그런데, 약 일주일이 지나면서부터 시간은 날아가는듯 흘러갔고 급기야 열흘이 지나면서부터는 서울로 다시 올라갈 날이 정해졌기에 그때부터는 하루하루가 몇 시간 단위로 지나가는것 같았다. 우리가 서울에서 내려왔을때 하루 더 빨리 내려왔던 덕택에 폭우를 피할수가 있었고, 반대로 서울로 올라가는 날인 일요일에는 그 전날까지 내린 엄청난 폭우를 피해 맑은 날씨 속에서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무안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바라본 시골의 하늘은 그렇게 예쁘고 아름다울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