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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일상

2022년 9월 16일 라엘이가 아파요

Kay Im 2022. 9. 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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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이미지

 

 

얼마전부터 왼쪽 허벅지가 아프다는 라엘이.

 

그러다가 괜찮아졌는지 한동안 잠잠했었는데 오늘 아침 유치원에 가기 바로전 다시 또 아프다고 한다.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가서 검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라엘이를 데리고 집 근처 정형외과에 갔다.

 

의사 선생님께서 라엘이를 눕혀 놓으시고 양쪽 다리를 여기저기 움직여 보시더니 왼쪽 허벅지를 안쪽으로 굽혔을때 

 

라엘이가 통증이 있다는 것을 보시고는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하신다.

 

엑스레이를 찍고 결과를 듣기 위해 다시 진료실로 들어갔는데 어떤 이유에선지 잠시 동안 말이 없으시다.

 

이건 무언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을때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임에 틀림이 없다.

 

몇 초간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다가 이 쪽에 와서 사진을 한번 봐보라고 하신다.

 

양쪽 고관절의 맨 위쪽의 뼈의 길이가 다른데 문제는 아픈쪽이 더 짧기에 확실한 건 아니나 LCP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정밀 검사를 위해 대학병원 혹은 3차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신다.

 

LCP병은 주로 남자 아이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병이긴 하나, 어쨌든 희귀병이고 제때 잘 치료하지 않으면 평생 불편한 상태로 다리를 써야할지도 모르는 병이다.

 

아....이게 무슨 청천 병력같은 소식이란 말인가......

 

그러나, 혹시라도 아픈 통증이 자연스레 가라앉게 되면 일과성 고관절 염증으로 볼 수도 있으니 일단 약을 한번 1주일 정도 복용해 보라고 하신다.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들러 약을 받아 집으로 돌아오는데 왜이렇게 우리 딸이 더 애처롭게 보이는지....

 

아빠로서 가슴 한 구석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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