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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다섯줄 일기 (94)
'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인생을 이끌것인가 이끌림을 당할 것인가.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그 인생은 능동형인지 수동형인지가 결정이 된다. 물론 주도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 나가면 좋겠지만,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매번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꽃길만 걸어가는 것도 아니다. 가는길에는 가시밭도 있고, 진흙탕도 있을 것이며, 사나운 개를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인생길에서 뒷걸음만 친다면, 우리의 인생은 상황에 의해 평생 이끌려만 다니게 될 것이다. 나는 그리고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역시 아이들은 넓은 공간에서 마구 뛰어놀아야 아이다워 보인다.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마구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향해 얌전히 있으라고 다그치는 부모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론,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게 하려는 부모들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누가 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그 장소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넓은 공원이나 광장같은 곳이라면 아이들은 충분히 뛰어 놀아야 아이다. 내 둘째아이 만한 몇몇 아이들이 신이 난듯 내가 앉아있는 벤치 앞 저만치에서 마구 뛰어놀고 있고, 그 아이들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한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저 아이들을 바라보니 문득 둘째 '라엘'이의 얼굴이 아른거린다.
마스크를 쓰면서 산지 어느덧 1년도 훨씬 더 지났다. 이제 우리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보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더 어색한 시대를 살고 있다. 가끔은 실수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집을 나서게 될때, 무언가 중요한 것을 빠뜨린 듯한 느낌이 들 만큼 마스크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마치 옷을 입지 않으면 밖에 나갈 수 없는것 처럼. 언젠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지 않아도 될 시대가 와도 우리는 여전히 마스크를 쓰는것이 더 익숙한 삶의 방식을 따르고 있을까. 이 물음에 답하기 전에 '마스크 없이 살 수 있는 때는 과연 오긴 올까'를 먼저 묻고 싶다.
때로 삶은 '고통의 연속'인듯 느껴진다. 내 주위에 사람들이 있어도, 내 곁에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어도 때로는 혼자서 걸어가야 할 길이 있고, 혼자서 감내해야 할 짐이 있다. 하루하루 지나는 인생길 위에서 목적지가 보이지 않을때 우리는 흔들린다. 안개가 끼고, 비바람이 불고, 폭풍이 몰아쳐 올때 내가 향하고 있는 목적지가 사라진 듯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 모든 시련이 지나고 고요함이 찾아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내가 향하고 있는 곳이 또렷이 보인다. 왜냐하면 그 곳은 변함없이 항상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창조주가 아닌 이상, 인간은 미래를 예견할 수 없다. 물론, 합리적 수단을 가지고 예측은 할 수 있겠지만, 미래에 대한 예견이나 예언을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창조주의 영역이지, 인간의 영역은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은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찰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때문에 어쩌면 하루하루를 기대감과 설렘으로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삶에 대한 어떠한 태도를 갖느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