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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2020년 12월 27일 도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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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러면 안되겠지만, 요즘은 혼자 도망가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물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줄을 알면서도, 생각으로는 수 없이 많이 그러한 생각을 한다.
한 가정을 이끌고 가는 것이란 결코 쉽지 않은 고단함의 연속일 것이다.
나에게도 그렇다. 가끔은 다 포기해 버리고 싶은 충동이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기도 한다.
그럴때면, 아무도 없는 차 안에서 한 없이 울고 싶을때도 있다. 울고 나면 상황이 조금은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바보같은
희망을 안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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