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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11. 세계 3대 폭포중 한 곳, '나이아가라' 폭포를 마주하다. 본문
바라보기만 해도 그 장엄함과 웅장함에 입을 닫지 못할 그런 곳, '나이아가라 폭포'.
세계 3대 폭포하면 떠오르는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 남아메리카의 '이과수' 폭포, 그리고 북아메리카 최대의 폭포인 '나이아가라' 폭포. 대부분의 한국인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꼽을 만큼 '나이아가라 폭포' 가보기는 어떻게 보면 이 세 곳의 폭포들 중 그나마 가장 가보기 쉬운 곳이 아닐까 싶다.
걸리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근접성을 고려해 볼때 빅토리아 폭포와 이과수 폭포는 상대적으로 가보기가 쉽지 않은것이 당연하니, 북미는 접근성도 좋고 여행사의 관광상품으로도 잘 되어 있으니 아마 살면서 한번쯤은 가보지 않을까.
난 2008년 Thanksgiving Day Holiday를 시작으로 대성이 형과 시홍이 나 이렇게 셋이서 Road Trip으로 미국 Oklahoma City에서 캐나다의 Toronto까지 갈 계획을 세우고 떠났다. 오후 12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11시에 도착했으니 쉬지 않고 23시간을 달려 도착한 셈이다. 셋이서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며 운전을 했고, 한 사람은 동승석에서 길을 안내하고, 다른 한 사람은 뒷자석에 누워서 잠을 자는 식으로 그렇게 미친듯이 달려 캐나다 국경을 넘어 토론토에 도착했다.
토론토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다시 2-3시간을 달려 평생 살면서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했다. 나아아가라 폭포에 가까워지기가 수 마일 전부터 멀리서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그 소리의 크기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크기로 커지는 것이 느껴지던 것이 생각이 난다. 다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방문했었던 초겨울에는 물의 양이 봄, 여름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기에 그 웅장함이 조금 덜 했다. 그러나, 폭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그 어마어마한 규모의 물의 양으로 인해 그 주변은 온통 수중기로 가득하다. 그래서 우비를 입지 않으면 입고 있는 옷이 다 젖는다.
내가 초등학교 1학년때 였던가. 가족들과 함께 63빌딩에서 보았던 '나이아가라 폭포' IMAX영화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그 옛날 만들어졌던 짧은 다큐 영화였지만 영화의 배경인 1800년대 미국 Native American인들의 삶을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그린 그 웅장함과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장관에 놀랐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난 이번에 그 시절 봤던 그 영화를 폭포 옆 IMAX 상영관에서 다시 한번 보았다. 어린 시절 내가 봤었던 그 똑같은 영화였다.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1647년 '헤네핑'이라는 프랑스인 선교사가 최초로 발견한 이래, 이과수, 빅토리아 폭포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라 알려졌고, 그 후 미국과 영국이 영토 전쟁을 하면서 1819에는 이 폭포를 기점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나누어지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듯 캐나다 쪽에서 바라보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미국의 영토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크고 웅장하다.
난 2008년 11월, 세계 최고의 폭포 중 한 곳이자 내가 어린 시절부터 동경했었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직접 본 꿈을 이루었다. 비록 초겨울에 방문하여 그 규모가 여름에 비해 덜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눈 앞에 펼쳐진 그 장엄함과 물 떨어지는 그 어마어마한 소리에 다시 한번 놀랐던 경험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Photo by Kay Im
Photo by Kay Im
Photo by Kay Im
저 멀리 미국과 캐나다의 국기가 보인다. 마치 "여기서부터가 우리땅이오!" 라는 무언의 외침같다. 나머지 두 폭포를 방문하는 나의 버킷리스트는 언제쯤 이루어질까.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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