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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1. 계절愛 관하여
사람마다 좋아하는 계절이 있을 것이고, 좋아하는 계절이 있으면 반대로 싫어하는 계절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그러한 계절들이 있다. 나는 11월이 시작되어 중순으로 가는 그때 그 계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울긋불긋 물들었던 나뭇잎들이 노랗게 변하여 찬 바람과 함게 우수수 떨어지는 그 거리의 분위기가 싫다. 원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누가 얘기했건만,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듯하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가을은 고등학생 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계절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고등학교 시절 가을이 나에게 가져다 준 의미는 특별했기에 내 스스로에게 가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던 듯 싶다. 여하튼, 늦가을에서 겨울의 문턱으로 넘어가는 11월이 가져다주는 풍경은 나로 하여금 왠지 모를 공허함과 쓸쓸..
Project No.1
2021. 2. 13.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