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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창 밖 멀리서 들려오는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에 눈이 떠진다. 분명 새벽인것 같은데 커튼에 의해 외부의 빛이 차단된터라 토통 몇 시인지는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지난 밤에 도착했기에 아직 시차적이 되지 않았을 뿐더라 전날의 피로도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다. 얼마쯤 다시 잠 들었을까. 오전 7시 20분에 맞추어 놓은 알람소리애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전날 밤 근처 편의점에서 미리 사다놓은 콜드파스타를 아침식사로 해결한 후 간단히 씻고 양치를 한다. 묵고 있는 숙소의 뒤편으로 작은 공원이 있다는 것을 구글지도로 확인 하고, 휴대폰만 챙겨들고 아침 산책을 나선다. 아침부터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많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시카고만의 풍경인지는 모르겠지만 유독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중 한 곳'이라는 이름답게 시카고 공항은 규모도 상당히 크고 세계에서 몰려든 다양한 인종들로 가득하다. 저녁 8시쯤 공항을 빠져나와 Regency 호텔 셔틀을 타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셔틀버스 타는 곳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한 착한 흑인 공항직원의 영어에서 아프리카 이민자의 액센트가 느껴진다. 호텔 셔틀버스에 짐을 싣어주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 커다란 몸집의 백인 아저씨의 영어와 명찰에 달린 그의 이름에서 이탈리아인의 향기가 느껴진다. 호텔에 주차되어 있던 회색 투싼 SUV의 문을 열고 글로브박스에 들어있던 열쇠꾸러미를 꺼낸다. 시카고 시내의 남쪽에 위치한 앞으로 내가 5일간 머물 숙소의 열쇠다. 이제 호텔에서 시카고 시내 남쪽 South Loop까지 이동하기 위해 '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