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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다섯줄 일기 (94)
'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영혼을 갉아먹는 듯한 같은 고민을 만약 평생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면, 과연 나는 이 인생을 하루 하루 버티면서만 살아낼 수 있을까... 인생의 목적과 목표가 무엇이관대 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잘 할 수 있고 또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은것인가. 내 정신적인 에너지는 고갈되어 가는데, 그저 아무 일 없다는 듯 표정관리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내 모습이 가엽다 못해 측은해지기 시작한다.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명쾌하게 아는데, 그것을 시도할 만한 용기와 실행력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그렇게 살아가도 하루 하루 버티는 매일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린 탓일까. 내 자신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이런 뭣같은 상황속에서 나는 오늘 하루도 그저 버틴다. ..
익숙한 음악과 함께 운전대를 잡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아주 문득 문득 옛 추억에 잠길때가 있다. 예전에 종종 가곤 했었던 그 동네, 그 거리 그리고 그 식당... 10년이 훨씬 넘는 시간이 흘러 이제는 중년이 되어버렸고, 지금은 그 때의 기억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흐릿해졌다. '언젠가 꼭 한번이라도 그 도로를 다시 달려볼 수 있는 날이 올까...?', '더 나이가 들기전에 그 동네를 다시 가 볼 수 있을까...?' 가끔은 지금의 현실을 과감히 벗어나 그 때의 그 느낌, 그 감정, 그 설레임을 다시 느껴보고 싶을 때가 있다.
사람은 태어나서 단 한번의 일생을 살다가 간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나에게 두 번째 삶의 기회가 있다면...' 등등의 바람들을 이야기 하지만, 아쉽게도 그 '두 번째 삶의 기회'는 오지 않는다. 내가 무심코 영양가 없는 것들에 허비한 시간, 그냥 그렇게 흘러보낸 값어치 있는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한번 뿐인 인생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은 일생에 단 한번 뿐이다.
출근 길에 오르기 위해, 시동을 걸고 운전대를 잡는다. 고개를 올려다 보니 하늘이 비교적 맑다. 하지만, 내 마음은 먹구름이 드리운 것 처럼 흐리다. 때대로 삶은 참으로 팍팍하고 고단하다. 그럴땐 아무도 나를 찾지 못하게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