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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지하철 루즈벨트(Roosevelt)역은 세 개의 각각 다른 호선이 만나 환승이 가능한 역이다. 역 바로 맞은 편에 있는 'Jewel Osco'라는 대형 마트에 들어간다. 마트 안으로 들어가자 신선한 야채와 과일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나는 저녁으로 먹을 간단한 식료품들을 구매한다. 계산을 막 마치고 마트를 빠져나가려는 그 순간, 반대편 계산대에서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는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 금요일에 버스에서 나를 도와주었던 그 청년 John이었다. "와우~!" 내 마음속에서 탄성이 절로 터져나왔다. 시카고가 넓고도 좁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 동네가 그가 살고 있는 동네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월요일 오후 시간 넓은 시카고 땅에서 그를 우연히 만날 확률은 만분의 일이..
월요일 오전시간,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내가 앉아있는 이 브런치 카페를 찾았다. 사실 평일 오전시간에 직장인들이라면 사무실에 있어야 할 시간이고, 학생들이라면 학교에 있어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 이 시간에 한가로이 담소를 나누고 독서를 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이 사람들은 과연 무슨일을 하는 사람들일까 궁금해진다. 친구들끼리 수다를 떠는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자들, 조용한 목소리로 담소를 나누는 듯한 여성들, 노트북으로 무언가에 열중해 있는 한 학생, 유모차를 옆에 세워두고 전화로 수다를 떠는 한 젊은 엄마가 보인다. 그리고 이 다양한 사람들은 나와 같은 공간 안에서 저마다의 월요일 아침 햇살을 만끽하는듯 하다. -Spoken Bird에서 아침 햇살과 함께-
베이컨, 에그 스크램블, 토스트, 소시지가 주 메뉴인 전형적인 미국식 아침식사인 Classic Breakfast를 주문한다. 거기에 더위를 달래줄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한 잔 추가한다. 아침 식사 메뉴롤 선택하는 나에게 메뉴에 대해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점원을 보며 참 미국인스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난 야외 테이블의 한 빈자리를 찾아 휴대폰과 노트를 올려놓는다. 햇살이 무척이나 따사로운 월요일 오전이다. 식당 문화에 있어서 미국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 중 하나는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서 손님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사실이다. 주문을 받을때 손님의 이름을 묻고, 주문서에 함께 이름을 올려둔다. 그리고 주문한 음료나 음식이 나오면 손님의 이름을 불러주어 픽업할 수 있게 해 주거나, 손님의 ..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 사는 이 도시, 시카고(Chicago). 어디를 가도 다양한 언어로 대화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미국식 영어가 들리고, 아프리카식 영어도 들리며, 심지어 스페인어, 이탈리이아도 들린다. 겉모습만 봐서는 잘 구분이 안 되는 상황에서 그들이 미국 현지인인지 여행객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영어의 액센트일 것이다. 같은 흑인이라도 미국 본토 흑인이 다르고, 아프리카 이민계 흑인이 또 다르다. 그들이 사용하는 영어의 액센트가 전혀 다르며, 옷차림 또한 다르다. 심지어, 생김새도 다른 경우가 많다. 어디를 가나 들려오는 다양한 언어들로 난 이 곳이 미국의 대도시임을 실감케 된다. 언어, 생김새, 문화가 다르지만 이들 모두가 '미국'이라는 나라로 모여드는 이유는..
흑인들은 그들만의 고유한 소울이 있다.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고, 그들만 사용하는 독특한 언어표현이 있으며, 그리고 리듬이 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공원인 '밀레니엄 파크'를 찾았다. 사실 이 공원 주변으로 다른 공원들도 몇 있지만, 왜 이 공원이 시카고를 대표하는 공원인지는 와보지 않고는 알 수 없다. 평소대로라면 아무나 자유롭게 공원을 드나들 수 있는데, 오늘은 왠지 모르게 공원 주변으로 모두 펜스를 쳐놓고 들어가는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공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한 줄로 길게 서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Staff라는 티셔츠를 입은 요원들이 소지품 검사를 한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나 역시 공원 안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그 긴 대열에 합류한다. 그리고 한 Staff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