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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시카고 연가 # 4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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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슈빌에 머무를 시간이 며칠만 더 있었더라면...'
한 도시에 머무르며 많은 것들을 경험하기에 이틀이라는 시간은 사실 너무나 적다. 며칠 더 머무를 시간이 내게 주어진다면 조금 더 많은 곳들을 둘러보고 좋은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질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어떤 여행에서든 어느정도의 아쉬움은 늘 있는 법이니 너무 서운해 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위로한다.
중요한건 어느 곳을 여행하건 그곳에서 좋았던 기억만을 가져가는 것이다. 어차피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돌아갈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까.
내슈빌에서 보낸 이틀,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하루하고 반나절은 나에게 좋은 기억만을 안겨다 주었다. 이제 내가 할 일은 이 좋은 기억들을 잘 간직하는 것, 그 뿐이다.
-내슈빌 국제공항 B 11 게이트 앞에서 시애틀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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