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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시카고 연가 # 4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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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랑 참 신기하다. 아주 오래전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동갑이라는 이유로 친구가 되었으나 불과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헤어지게 된 인연을 18년만에 '내슈빌'이라는 도시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저녁식사까지 하며 다 함께 유쾌한 옛 이야기를 나누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
거의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내가 기억하는 H의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는 세월의 흐름으로 눈가에 주름만 살짝 늘었을뿐 그 얼굴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우리는 지난날들의 유쾌한 이야기 보따리들을 풀어나가며 많이 웃고 떠들었다. 오늘의 저녁식사는 우리를 다시 18년전 그 도시에서 처음 만났던때로 돌려 놓았다.
살면서 문득 문득 그는 미국 어느 도시에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가 궁금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이에 있었다. 왜냐하면 지난 11년간 처형의 가정과 아주 가까이 지내는 가정이었으니까. 그 사실을 전혀 모른채 나는 그를 막연하게나마 찾고 있었다.
세상은 넒지만 또한 동시에 무척이나 좁다는 말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그렇게 우리들의 저녁 식사는 내슈빌에서의 마지막 날을 근사하게 만들어 주었다.
-18년간 연락이 끊긴 옛 친구를 내슈빌에서 다시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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