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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싱즈의 4개의 사탕 이야기 본문
타오싱즈의 4개의 사탕 이야기
타오싱즈(1891-1946)는 중국의 유명한 교육가로 창조적인 형태의 학교를 만들어 현대 중국 교육이론의 기초를 마련한 사람이다. 기존의 봉건 교육방식에 반대해 인성교육과 창의력 발달을 중시했으며, 학생에게 진시리을 가르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던 인물이다.
그가 초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을 때의 일이다. 학교 교정에서 남학생 왕요우가 같은 반 친구를 때리는 것을 보았다. 타오싱즈는 곧바로 멈추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왕요우에게 수업이 끝난 후 교장실로 오라고 했다. 타오싱즈는 다른 데서 일을 보는 동안 수업이 끝났다. 그가 교장실에 도착했을 때 왕요우는 먼저 와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타오싱즈는 혼나기를 기다리면 고개를 숙인 아이에게 사탕 하나를 주며 말했다.
"이것은 네가 시간에 맞춰 왔기 때문에 주는 상이다."
왕요우는 놀라며 사탕을 받았다. 타오싱즈는 다시 사탕을 하나 더 손에 쥐어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두번째 사탕 역시 상으로 주는 것이다. 내가 너에게 친구를 때리지 말라고 했을 때 즉시 행동을 멈추었기 때문이디. 그건 네가 나를 존중한다는 의미이니 마땅히 상을 주어야지."
왕요우는 더욱 놀랐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타오싱즈는 세번째 사탕을 왕요우에게 주며 말했다.
"내가 알아보니 네가 그 친구를 때린 것은 놀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여학생을 괴롭혔기 때문이더구나. 그렇다면 네가 매우 정직하고 선량하며 나쁜 사람과 싸울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니 너에게 상을 주는 것이 마땅한 거야."
왕요우는 교장 선생님의 말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다.
"차라리 저를 몇 대 때려주세요. 제가 때린 건 나쁜 사람이 아니라 제 친구잖아요."
타오싱즈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시 네번째 사탕을 꺼내 왕요우에게 주며 말했다.
"네가 네 잘못을 정확히 알기에 또 사탕을 상으로 주는거야. 이런, 사탕이 마지막인 게 안타깝구나. 내 사탕도 바닥났으니 우리 얘기도 이제 끝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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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때리는 아이를 보면 누구나 말리고 훈계한다. 하지만 그 다음에 아이를 대하는 말과 행동은 타오싱즈와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우리가 왕요우였다면 가슴속에 어떤 감동과 생각이 자리 잡게 될까? 다음에도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를 보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까?
이렇게 혼난 경험이 있으니 다음에는 모른척 해야겠다거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무작정 달려가 혼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아마 그렇지 않을것이다. 소중한 한 번의 경험은 평생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 다양한 상황에서 갈등할 때마다 마음의 이정표가 되고 빛나는 등불이 되어 올바른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왕요우가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자랐는지 기록을 찾기 어렵지만, 그가 어떤 일을 하며 살았든 분명 바른 가치관과 올바른 행동으로 아름답게 살았으리라 확신한다.
- '엄마의 말공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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