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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2022년 9월 12일 자연의 소리에 몸을 맡기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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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의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꼭 산에 가야만 들을 수 있는건 아니다.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서 ASMR의 한 부분으로 새소리, 바람소리 혹은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까지도 쉽게 들을 수 있다.
ASMR은 인간의 뇌를 자극하여 각 개인의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거나 순간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물론, 어떤 과학적인 근거가 밝혀진 바는 없으나 그것에 효과가 있다는 것에는 분명하다.
사람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 즉 들었을때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소리가 있다.
나에게는 그건 소리가 바로 새가 지저귀는 소리이다. 새가 지자귄다는 것은 주변에 나무가 있다는 뜻일테고, 일반적으로 도로변에 있는 가로수들에서 새소리를 듣는 경우는 별로 없기에, 나무가 있다는 것은 또한 자연스레 숲이 연상이 될 것이다.
나는 자연속에서 내 몸을 맡기고 그 안에 머무르는 순간이 참 좋다. 비록 그것이 짧은 몇 십분이든 몇 시간이든 상관없이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9월의 처음 맞는 월요일 오전, 비록 진짜 자연의 숲은 아니지만 난 창문으로 부드럽게 들어오는 산들바람을 느끼며 새의 지저귐 소리를 듣고있다. 그리고 차분하게 읽고 있던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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