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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내슈빌로 향하는 American Airline 항공기는 커다란 엔진음과 함께 활주로를 달릴 준비를 한다. 지난 4일간의 짧은 시간동안 시카고의 여러곳을 둘러보았으며, 또 이 멋진 도시를 더 깊이 느끼기 위해 관광지 보다는 로컬 지역을 더 많이 돌아다녔다. 지난 4일간 시카고는 나에게 기대와 즐거움을 주었다. 살면서 언제 또 다시 이 도시에 와 볼런지는 사실 기약이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건 이번 시카고 여행이 내겐 처음이 아닌 두번째 만남이었듯 세번째 만남 역시 언젠가 찾아올 거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언젠가'는 반드시 온다고 믿는다. 굉음과 함께 비행기는 서서히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비행기의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이제는 진짜 '시카고'와 작별을 할 시간이다. '시카고', 안녕..
우버택시는 시카고 오헤어 공항으로 가기위해 어느새 55번고속도로로 접어든다. 아침 출근시간과 맞물려 출근하는 차들로 고속도로는 꽉 차있다. 아침 시간에 공항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어쩌면 교통체증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5일간 머물렀던 시카고를 떠나 내슈빌로 이동하는 일은 나에게 두 개의 감정을 가져다준다. 이제 좀 친숙해져가는 이 곳 시카고에 더 머물고 싶은 마음 하나, 그리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도시 내슈빌을 얼른 만나고 싶은 마음 하나. 우버택시 기사는 다소 거칠어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유쾌하고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듯 하다. 특히, 사회 이슈에 대해 생각이 많아 보인다. 공항까지 가는 1시간 10여분동안 우리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에게는 우리가 이 나라의 이방인이었기에..
지난 4일간 하루 평균 3만보를 걸었다. 전문적으로 걷기를 생활하하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닐지 몰라도, 3만보는 성인이 쉬지 않고 대략 4시간 30분을 달려야 나올 수 있는 걸음이다. 지난 4일간 총 12만보를 걸어서인지 양쪽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다. 양쪽 발에 물집이 잡힌 경험은 20대때 유럽 배낭여행을 했을때가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오후가 되면서 물집의 크기는 더 커진듯 하다. 그래서인지 걸을때 밸런스가 맞지 않아 자꾸 절뚝거리게 된다. 밤 11시가 다 되어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한다. 쌓였던 피로가 그나마 샤워로 인해 어느정도 씻겨나가는것 같다. 자고 나면 물집의 통증은 조금은 나아지겠지 기대하면 잠자리에 든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 5분전이다. 내일 아침 일찍 내슈빌로 떠..
시카고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의 야경은 여느때 보다 훨씬 더 멋지다. 이번에 돌아가면 언제 다시 시카고에 와볼 수 있을지 알 수 없기에 오늘 보내는 마지막 밤은 더 특별한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렇게 때문에 시카고의 야경은 지난 며칠간 보냈던 날들의 밤보다 훨씬 더 멋져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시카고 강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리버워크’를 천천히 걷는다 아름다운 시카고의 야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즐기려 나온 많은 젊은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 이 곳은 어쩌면 가장 완벽한 곳이 아닐까. -North Loop의 시카고 강을 따라 걸으며-
아내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15분 가량 일찍 도착했다. 숙소 근처이자 아내가 참가하는 컨퍼런스인 ‘ASCO’와 가까운 큰 사거리 바로 앞이다. ‘Wind City’라는 시카고의 별칭답게 내가 앉아 있는 이 곳은 바람이 많이 분다. 어쩌면 ‘미시간 호수’ 바로 뒤 편에 위치해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유야 어쨌건 시원하면 된거다. 살짝 땀에 젖은 나를 시원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ASCO 컨퍼런스를 마치고 숙소로,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는 수 많은 외국인들의 모습 속에서 활기가 느껴진다. 우버 택시를 운행하는 한 인도계 기사가 길 건너편에서 택시를 잡는듯한 한 남성에게 우버를 불렀냐고 묻는 모습이 보인다. 5:48분이 지나고 있다. 약속 시간인 40분이 넘었는데 아내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