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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광화문 스케치 본문
Photo by Kay Im
Seoul, Korea
세종문화회관 뒤편으로 해가 뉘엇뉘엇 지려는 월요일 저녁이다. 8월 초의 날씨같지 않은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내가 입고 있는 얇은 반팔 티셔츠 자락을 휘날린다. 8월 1일 시민들에게 첫 개방된 광화문 광장에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많은 시민들의 모습이 지금 내가 앉아 있는 교보빌딩 바로 뒤편 벤치에서 훤히 내다보인다.
저녁 6시 30분. 회사에서 막 퇴근하는 듯 보이는 말끔하게 차려입은 수 많은 젊은 직장인들은 총총걸음으로 각자의 갈 길로 걸어가고 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니 저 멀리 '금호 아시아나' 빌딩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현대해상화재'라고 크게 씌여진 건물이 우뚝 서 있다. 내가 앉아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 '종로타워'와 '종로구청'이 시야에 들어온다. 앞쪽으로는 검은색 옷을 입은 'SK'빌딩이 멋진 자태로 서있다. 그리고 교보빌딩 바로 앞편으로 '파이낸스센터'가 우뚝 솟아있다. 종종 들르곤 하는 광화문이지만, 오늘은 왠지 더 멋진 모습으로 다가온다.
하늘에 드리워진 구름은 8월의 무더운 태양의 위력을 조금은 약화시키는 듯 하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각 건물들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들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하나 둘씩 각자의 길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금은 7시 15분 전이다.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처럼 이제 나도 내 발걸음을 옮긴다. 나는 교보빌딩 1층에 있는 <Avenue one>으로 들어가려 한다. 내가 앉아있는 벤치의 바로 뒤에 조성된 작은 화단에서는 경쾌한 재즈음악이 들려온다. 이 재즈의 선율처럼 8월 10일 저녁 광화문의 풍경 역시 경쾌하다.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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