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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8월 27일 마흔셋,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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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올해로 마흔 셋, 사실 무언가를 처음 시작하기에는 다소 늦은 나이이다.
그것이 직업이 아닌, 취미로라도 시작하기에는 그리 이른 나이는 아닌듯 하다.
아주 우연한 계기로, 올 여름 나는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것을 시작했다.
단순히 '시작'이라는 단어보다는 '도전'이라는 단어가 여기엔 더 어울릴 듯 싶다.
그 '도전'이란 바로, 내가 여행하면서 찍었던 지금은 다소 빛바랜 사진들을 연필로 그려내는 스케치를 말한다.
오늘도 나는 한 자루의 연필로 나의 삶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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