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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9. 손편지의 미학
요즘 젊은 세대들은 손편지를 잘 쓰지 않는 듯 하다. 중,고등학생들뿐 아니라 2,30대 젊은이들조차도 손편지를 쓴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 심지어 10대 아이들에게 '혹시 편지 쓰니?'라고 물으면 피식 웃기만 한다. 그 웃음의 의미는 굳이 들어보지 않아도 뻔하다. 사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녔던 90년대만 하더라도 편지를 주고 받는 일들은 꽤나 자연스러운 일이었고, 나의 윗 세대들은 편지라는 매개체가 서로를 지속적으로 연결해주는 지금의 휴대전화같은 존재였다. 요즘은 문구점이나 팬시점에 가 봐도 다양한 편지지가 진열되어 있는것을 보기가 어렵다. 과거 내가 학교를 다닐때만해도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참 예쁘고 다양한 편지지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은 편지지를 만드는 회사들이 많이들 사라지고 그나마 남아..
Project No.1
2021. 7. 6.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