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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MeTime (2)
'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우리는 흔히들 시간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너무 바빠 무언가를 배우거나 즐길만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정말 시간 자체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를 하기에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것일까. 우리는 이 질문에 관하여 스스로에게 답을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갖기를 원한다. 그것이 불과 몇 분이든, 혹은 몇 시간이든 그건 별로 중요치 않다. 그 시간만큼은 누구의 간섭과 방해가 없는 완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면 그걸로 족하다. 우리는 그러한 시간을 가리켜 '미타임(me-time)'이라고 부른다. 얼핏 들으면 콩글리쉬 같지만, 엄연히 사전에 등재 되어있는 영어 단어이다. '미타임'이라는 단어는 사실 예전에는 없던 단어였으나 요 근래에 와서 새롭..
항상 그렇지만 고속도로를 장 시간 달려야 하는 밤에는 눈이 피로하다. 반대편 차선에서 비추는 수 많은 자동차들의 헤드라이트 빛과 내 앞을 달리고 있는 또 다른 수 많은 자동차들의 뒷 부분 빨간 불빛으로 인해 내 눈은 자극을 받는다. 그렇게 여섯, 일곱시간을 쉼없이 달려 집에 도착하면 뻐근한 목과 어깨 그리고 허리, 거기에 눈의 피로까지 더해 몸은 천근만근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모든 짐을 내팽겨치고 이불 속에 쓰러져 눕고 싶지만, 제일 먼저 짐을 풀어 제 자리에 놓고, 아이들을 다 씻기고 잠을 재워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해야할 일들을 마치면 잠시나마 평화가 찾아온다. 비록 한, 두시간 남짓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만큼은 나만의 "Me Tim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