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독서가답이다
- 라떼파파
- 우리아이놀이
- 독서가힘이다
- 독서
- 케이
- 요리는즐거워
- 에셀이놀이와활동
- 육아대디
- 건강한식단
- 맛있는식사
- 우리아이독서
- 책읽어주기
- 놀이와활동
- 에셀이건강식단
- 큐티아이
- 독서의힘
- Preppie Look
- 건강한밥상
- 책읽기
- 놀이가답이다
- Preppies
- 육아하는아빠
- 우리아이식단
- COVID-19
- 에셀이저녁식사
- 요리하는아빠
- 건강한식사
- 에셀이식단
- 우리아이건강식단
- Today
- Total
목록2024/06 (14)
'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시카고에 가면 꼭 한 번 먹어봐야 한다는 음식이 있다. 일명 'Deep Dish', 즉 엄청난 양의 모짜렐라 치즈가 가득 들어있는 '시카고 피자'다. 사실 2007년 시카고에 처음 왔을때 Wrigley Field 주변에서 엄청난 사이즈의 시카고 피자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피자 한 조각의 크기가 우리가 보통 먹는 피자 한 조각의 대략 4배가 넘는 초대형 크기의 피자였다. 나를 더 놀라게 했던건 그 초대형 피자 한 조각과 콜라 한 잔이 그 당시 6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이었다는 사실이다. 지하철 Red Line을 타고 Addison역에 하차한 후 역을 빠져 나오니, 17년전 이 곳에 왔을때가 생각이 난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그때 먹었던 그 피자집이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17년만에 다시 와 ..
낮에 보았던 시카고 강의 풍경을 밤에 바라보니 낮에는 느끼지 못했던 전혀 색다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형형색색의 조명과 마천루들의 화려한 불빛들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 시카고라는 도시에 또 다른 매력을 준다. 서울의 도심과 많이 닮아 있지만, 반명 어딘가 또 다른 면이 있는건 시카고만의 독특함이 아닐까. 그리고 그 '독특함'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 가 아닐까 싶다. -시카고 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다리 어딘가에서-
20대 시절 쇼핑이 피곤하다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던 내가 언젠가부터 장시간의 쇼핑이 피곤해지는 나이가 된 듯 하다. 그렇듯 이제 쇼핑은 분명 피곤하지만 한편으로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특히 원하는 아이템을 원래 가격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산다면 그 즐거움은 더 크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큰 기쁨은 바로 이때가 아닐까 싶다. 할인 태그가 붙어있지 않은 사고 싶었던 물건을 집어들고 계산대로 향했는데, 그 물건이 세일중이었음을 알게 되었을때다. 그것도 무려 50%인 반값에. 아내는 시카고의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하다며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 백화점에서 고민 끝에 큰 맘먹고 자켓을 하나 집어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이 일어났다. 그것도 무려 반 값에. 이런걸 가리켜 '세렌디피티(Seren..
시카고 강 양쪽으로 리버워크(Riverwalk)가 길게 뻗어 있다. 그 위로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거나 조깅을 하며 따사로운 햇살을 즐긴다. 푸른색의 시카고 강 위로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 몇 대가 평화로이 이동한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유람선의 루프탑 위에 앉아 하늘 위로 시원하게 뻗어있는 수 많은 마천루들을 감상하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내려다본다. 그리고 또 다시 걷기 시작한다. 지금은 트럼프타워가 마주 보이는 한 광장에 마련된 편안한 벤치에 앉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기분좋은 순간을 최대한 만끽한다. 시카고는 건축과 예술의 도시다. 도시의 곳곳에서 다른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운타운의 여러곳에서 시카고가 자랑하는 잘 알려진 뮤지컬 극장들을 볼 ..
초고층 빌딩 숲과 푸른 잔디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 넓은 공원 사이를 걸어가니 시카고의 옛 기억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한다. 마치 영화의 필름이 돌아가듯, 한 장면 한 장면이 머리속에 스쳐지나간다. 무언가 대단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했던 사람들과 시카고 다운타운을 걸으며 시카고라는 도시를 느껴보았던 17년전이 오버랩되어 내 눈 앞에 아른거린다. 시카고는 내게 잔잔한 추억을 안겨 주었던 곳이다. 동네의 한 작은 카페에서 마시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처럼 가끔은 화려하지 않아도 소박한 무언가가 오히려 우리에게 행복감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나는 남쪽 South Loop에서 북쪽 North Loop으로 힘차게 걸음을 내딛는다. -Downtown, Chic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