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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9 (14)
'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Franklin은 내슈빌 남서쪽 suburb(교외)에 위치한 도시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서울 옆 분당같은 수도권 도시인 셈이다. 이 도시는 유색인종 보다는 백인 중산층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인지 도시가 상당히 깨끗하고 조용하며 일부 지역은 한 눈에 봐도 고풍스런 저택들이 모여있기도 하다. 늦은 오전, 아니 거의 점심시간이라고 봐도 무방한 시간. 이 작은 도시의 다운타운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감을 안고 집을 나선다. 날씨는 이보다 더 아름다울수 없을 만큼 화창하다. 다운타운 중심가의 한 교회 옆 도로에 주차를 한다. 딱 봐도 역사가 오래된 전통이 느껴지는 교회 건물이다. 우리는 중심가로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다운타운은 평일 낮 시간임에도 비교적 많은 차량들과 점심식사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Publix'. 테네시주에서는 나름 유명한 체인형 마트인듯 하다. Walmart가 미국 전역에 있다면 'Publix'는 남부의 일부 주에만 있는 대형 마트인것 같다. 근처의 한 Asian Fusion 음식점에서 다같이 근사한 식사를 끝내고 같은 근처에 위치해 있는 이 마트에 몇 몇 식료품들을 사러 들어선다. 미국에서 경험하는 많은 것들이 예전의 나의 좋은 기억들을 일깨우듯, 이 마트에 들어서는 순간 역시 오래전 필라델피아에 있을때 종종 가던 'Giant' 마트가 생각이 났다. 마트에 무슨 '향'이 있겠냐마는 나에겐 마트에 들어설때마다 내 코를 자극하는 그 어떤 '향'이 느껴진다. 그건 어떤 야채나 과일 냄새도 아니고 빵 굽는 냄새도 아닌 마트의 모든 상품들에서 배어나오는 향의 집합체일 것이다. 카..
'코비(Kobe)'이제 3살이 된 말티즈 종의 강아지 이름이다. 원래 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어릴때는 길에서 사이즈가 큰 개를 만나면 눈을 마주치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가곤 했다. 처음 나를 만난 이 녀석은 내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살짝 탐색전을 갖다가 내가 자신을 해칠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는지 곧 얌전해진다. 사실 코비보다 더 놀랐던건 나였을지 모른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분명 이 녀석과 마주해야 하고 좋든 싫든 이틀간은 이 녀석과 함께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이 녀석과 마주하면 어떤 행동을 해야하나, 어떻게 인사를 건네야 나를 물지 않을까를 계속 고민했다. 코비는 사람을 절대 물지 않는다는 것을 형님을 통해 들었기에 그 부분은 안심이 되었지..
내슈빌의 하늘은 영롱하고 너무나 맑다. 마치 블루빛 에메랄드를 보는 것처럼. 아주 오래전 필라델피아에서 보던 그 하늘처럼 그리고 오클라호마에서 느끼던 그 도시의 풍경처럼, 내슈빌은 나에게 그 곳에서의 옛 기억들을 생각나게 한다. 소중한 물건을 고이 간직해 두었던 상자에서 그것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듯 그렇게 말이다. 차는 도심을 빠져나와 어느새 교외의 한적한 도로를 달리기 시작한다. 나를 둘러싼 푸른 잔디와 나무들은 내 마음을 차분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참 평화롭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느끼기 힘든 감정이다. -Franklin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아주 오래전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애틀랜타로 운전을 하며 테네시주를 거쳐간 적이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아마도 테네시주 어느 시골 마을에서 주유를 했던듯 하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테네시주에 와본적은 없으니 나에게는 오늘이 첫 테네시주 방문이다. 테네시주 내슈빌. 미국의 뉴욕이나 시카고같은 대도시에 사는 이들은 내슈빌이라는 도시는 시골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광역인구가 180만명이 되며 국제공항까지 갖춘 엄연한 큰 도시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미국의 거의 대부분의 음악과 음반 산업이 이 도시에 밀집해있다. 어느새 비행기는 착륙을 무사히 마치고 승객들이 안전하게 나갈수 있는 준비를 한다. 조금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짐을 내려 비행기를 빠져나간다. 여러 탑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