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건강한밥상
- 큐티아이
- 맛있는식사
- 육아대디
- 책읽기
- 요리는즐거워
- 우리아이건강식단
- 놀이가답이다
- COVID-19
- 건강한식사
- 독서의힘
- 건강한식단
- 우리아이놀이
- 육아하는아빠
- 우리아이독서
- 에셀이놀이와활동
- 케이
- 에셀이식단
- 독서가힘이다
- Preppie Look
- 에셀이저녁식사
- 우리아이식단
- 라떼파파
- 놀이와활동
- 요리하는아빠
- 독서
- 에셀이건강식단
- Preppies
- 독서가답이다
- 책읽어주기
- Today
- Total
목록2024/09/02 (3)
'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시카고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의 야경은 여느때 보다 훨씬 더 멋지다. 이번에 돌아가면 언제 다시 시카고에 와볼 수 있을지 알 수 없기에 오늘 보내는 마지막 밤은 더 특별한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렇게 때문에 시카고의 야경은 지난 며칠간 보냈던 날들의 밤보다 훨씬 더 멋져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시카고 강을 따라 길게 뻗어 있는 ‘리버워크’를 천천히 걷는다 아름다운 시카고의 야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즐기려 나온 많은 젊은이들에게 지금 이 순간, 이 곳은 어쩌면 가장 완벽한 곳이 아닐까. -North Loop의 시카고 강을 따라 걸으며-
아내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15분 가량 일찍 도착했다. 숙소 근처이자 아내가 참가하는 컨퍼런스인 ‘ASCO’와 가까운 큰 사거리 바로 앞이다. ‘Wind City’라는 시카고의 별칭답게 내가 앉아 있는 이 곳은 바람이 많이 분다. 어쩌면 ‘미시간 호수’ 바로 뒤 편에 위치해 있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유야 어쨌건 시원하면 된거다. 살짝 땀에 젖은 나를 시원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ASCO 컨퍼런스를 마치고 숙소로,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는 수 많은 외국인들의 모습 속에서 활기가 느껴진다. 우버 택시를 운행하는 한 인도계 기사가 길 건너편에서 택시를 잡는듯한 한 남성에게 우버를 불렀냐고 묻는 모습이 보인다. 5:48분이 지나고 있다. 약속 시간인 40분이 넘었는데 아내는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 학회..
Green Line 지하철은 남쪽을 향해 힘차게 달린다.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남쪽 시카고의 풍경은 필라델피아 외곽지역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다. 다운타운을 조금만 벗어나도 도시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난 이런 풍경이 더 익숙하고 좋다. 어쩌면 내가 예전에 경험한 미국은 붐비는 대도시보다는 한적한 교외지역이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내가 앉아 있는 Green Line은 ‘지하철’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도심지의 약 4층 건물의 높이와 맞먹는 높이 위를 계속 달리고 있다. 창 밖 멀리 야구장으로 보이는 커다란 스타디움이 눈에 띈다. 휴대폰으로 대략적 위치를 검색해보니 시카고를 연고지로 하는 Chicago White Sox의 홈구장인듯 하다. 지하철 안에는 이제 남아있는 승객도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손목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