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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CHANGE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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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ay Im
Chicago, Illinois, USA
문을 여니 1년전 내가 이 곳에 처음 들어섰을때 맡았던 그 냄새가 나의 코를 살며시 자극한다.
순간, 나의 머릿속에는 지난 1년간의 숱한 기억들과 한달 반 동안의 휴식의 시간들이 오버랩되어 뿜어져 나온다.
변한건 없는데, 모든것이 그대로인데, 왜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것일까.
그건 다시 말하면, 내 자신이 변했다는 얘기가 아닐까.
Chicago 공항에서 국내선으로 환승을 하기 위해 대기하는 동안, 공항내에 chapel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그곳을 찾았다. 그 곳은 아주 작은 마치 하나의 기도실같은 곳이었다.
아무도 없는 그 엄숙하고 조용한 공간안에서 난 앞으로 펼쳐질 일들에 대해 잠시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고, 또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
졌다.
지난 시간들보다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는 여정이 내 앞에 펼쳐질 것에 마음이 설레였다.
난 잠시 마음을 새롭게 하는 여과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설레임과 기쁨이 서로 교차되었다.
이제는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내 자신도 변할 뿐 아니라 나의 주위환경도 함께 변할 것이다.
모든것들이 이치에 맞도록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2007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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