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귀향

Photo by Kay Im

Central Park, New York City, USA

이제,

떠나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세팅했던 손목시계들의 시계바늘을 돌아가는 곳의 시각으로 되돌린다.

그리고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의 새로운 리듬에 다시 적응한다.

 

이 곳에서의 짧은 휴식, 그러나 달콤했던 시간들.

순간순간이 내겐 선물이었고 기쁨이었다.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행복감과 흐뭇함.

여러 귀한 만남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 되었던 만남은

바로 보석같은 존재이자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가장 큰 선물인

'가족'과의 만남.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하며 그리고 소중한 '그들'과의 시간들.

아마 많이 그리울 것 같다.

2007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