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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항상 고마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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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ay Im
Sydney, Australia
약 6000마일 이상 떨어진 거리지만,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그들의 음성은 마치 학창시절 동네의 친구와 전화로 수다를 떨때 느끼는 그 거리감으로 나를 되돌려준다.
가끔 주어진 학업량과 맡겨진 활동의 바쁨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칠때, 나는 수화기를 들고 무척이나 익숙한 번호의 다이얼을 누른다.
신호음이 울리는 그 짧은 순간동안, 나는 신호음이 얼른 끊어지고 누군가 수화기를 드는 "딸깍"하는 그 소리를 기다린다.
그리고 들려오는 부드러운 음성의 목소리.
내가 전화를 하는걸 알고 있는듯 수화기를 들고, 너무나 반가운 목소리로 "여보세요?"라는 극히 상투적인 인사 대신 내 이름을 불러주는 그들.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나는 내 마음속에 얼어있던 마음들이 한 순간 녹아내려 내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매일 아침마다 나의 신앙과 비전 그리고 미래를 위해 기도해 주고 있는 그들을 생각하면, 내 어깨에 힘이 솟아나는 기운이 돋는다.
다시 생각해도 고맙고, 너무나 소중한 그들. 나는 그들이 있어 지치지 않는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솟아 오른다.
오늘 밤은 그들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고 싶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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