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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엄마는강하다 (1)
'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3. 한 아기엄마를 바라보며
긴 휴일이 끝난 어느 월요일 늦은 오전시간, 출근을 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지난 2년간 늘 같은 길을 운전하면서 지나는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들렀다. 매일같이 이 길을 지나면서도 이 곳에 와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평소 프랜차이즈 카페에 잘 가지 않는다. 커피는 매일 마시는 일상이 되었으나, 커피 애호가는 아닌데다 커피의 브랜드도 가리지 않고 다 잘 마시기에 굳이 꼭 프랜차이즈 카페에 와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커피의 미묘하고 깊은 향과 풍미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에 어느 커피가 더 맛있고, 덜 맛있는지도 그다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카페에 들어와 있는 이유는 출근 전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또 예전에 선물로 받았던 상품권으로 커피값도 지불할 ..
Project No.1
2021. 2. 28.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