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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국에서 두번째로 긴 역사를 가진 도시 산타페(Santa Fe) 여행하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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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미국에서 두번째로 긴 역사를 가진 도시 산타페(Santa Fe) 여행하기

Kay Im 2023. 5. 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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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역사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로 알려져 있는 산타페(Santa Fe)에 가 보았다. 

 

2008년 봄, 오클라호마 시티를 출발하여 대략 10시간을 내리 달려 도착한 이 곳, 산타페. 현대 자동차에서 나오는 그 SUV가 바로 이 이름에서 나왔으리라 생각해본다. 

 

산타페는 미국의 '뉴 멕시코'주에 위치해 있으며 뉴 멕시코주의 주도이기도 하다. 인구는 도시 주변의 인구까지 합치면 대략 15만명쯤으로 추산된다. 시의 인구만 따지만 8만명이 조금 넘는다고 한다. 참고로 물론 산타페가 주도이기는 하나, 뉴 멕시코 최대 도시는 산타페가 아닌 앨버커키(Albuquerque)이다.

 

사실 산타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이름만 익숙할 뿐 실제로 가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왜냐하면 우선 유명한 관광도시가 아닐뿐더러 그곳을 연결하는 비행편도 사실 굉장히 복잡하고 불편하다. 또한 위치는 미국 중부 그것도 주변이 모두 산악지대인 곳에 에 위치해 있다. 심지어 도시의 평균 고도가 해발 1,740m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고산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래서 짧은 일정으로 미국 여행을 오는 사람들은 굳이 산타페를 가볼 이유가 딱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산타페는 꼭 한번 가보면 좋을만한 도시이다. 왜냐하면 도시의 풍경이 매우 독특하고 미국인듯 미국이 아닌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이 도시는 영국 청교도가 1620년에 미 대륙에 첫 발을 디딛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도시이다. 기록상으로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도시라고 알려져있다. 참고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는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세인트 어거스틴'이라는 도시이다. 

 

 

 

 

 

 

 

 

 

뉴 멕시코는 '어도비'라 불리는 독특한 건축양식을 가지고 건물을 짓는다. 지리적 특성상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는 때가 많아 진흙과 풀을 반죽해 짓는 이 건축양식이 보편화되어 있다. 거리를 걷다보면 이 곳이 미국의 한 도시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산타페는 전형적인 미국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자 가장 작은 교회라고 알려진 San Miguel Chapel. 실제로 면적이 가장 교회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가장 오래된 교회인것은 맞는듯 하다. 영국이 이 곳에 들어오기 전 이미 이 도시는 스페인에 의해 통치가 되고 있었던터라 이 도시를 정복하고 세운 최초의 교회라는 것에는 일리가 있다.

 

 

 

2008년 3월 산타페의 다운타운에 앉아있는 내 모습이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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