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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23. 아이들 학교 등록조차 난관이다. 본문

캐나다는 분명 G7 국가중 하나이자 세계의 선진국들 중 한 곳이다. 그래서인지 대한민국 부모들 뿐 아니라 다른 여러나라 부모들 역시 그들의 자녀들를 캐나다로 조기유학을 보내거나 교육을 위해 가족이 이민을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캐나다의 공교육이 어떤 특정한 나라의 교육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절대적인 지표는 없지만, 왜 수 많은 부모들이 자신들의 자녀들을 캐나다로 보내는지를 본다면 분명 캐나다의 공교육이 일정 수준이상 우수하다는것을 알려주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싶다.
우리는 지난 8월 1일에 숙소를 옮겨 새로운 숙소로 이사를 왔다. 아직 '이사'라는 표현은 우리에게 아직 어울리지는 않지만 어쨌든 8일간 머물렀던 첫 숙소를 떠나 새로운 곳으로 온 것만으로도 우리는 무언가 많은것들을 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캐나다에 온지 마치 수 개월은 지난듯 한 느낌이다. 나 뿐 아니라 아내와 아이들 역시 내 생각에 동감한다. 하지만 우리가 캐나다 생활을 시작한지는 이제 고작 3주가 지나고 있다. 어느덧 8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밴쿠버의 날씨는 우리가 이 나라에 온 이후로 거의 항상 맑고 깨끗하다. 중간에 비가 한 차례 오긴 했지만, 매일의 하늘은 마치 엽서의 그림들처럼 아름답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밴쿠버의 늦가을부터는 비가 자주 내리니 지금의 이 여름날씨를 마음껏 즐기세요."
이제 슬슬 아이들 학교 등록을 위해 많은 정보들을 알아보고 처리해야 할 때가 온것같다. 이 나라의 아이들 학교등록 시스템은 한국과는 다르게 먼저 해당 시(city)의 교육청을 직접 찾아가거나 교육청에 메일로 관련 서류들을 보내야한다고 한다. 문제는 우리가 다음달에 이사를 갈 Burnaby시의 교육청이, 물론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8월 말까지는 문을 닫고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학교들 역시 개학하는 9월 첫째주가 되어야 문을 연다고 한다. 지금이 8월 중순이니 사실상 교육청은 일을 하지 않을것이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학교등록이 최우선인 지금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 해야할 일은, 주변 사람들의 조언들을 듣고, 내 발로 직접 뛰는것이다.
난 온라인에서 해당 교육청 전화번호를 찾아 직접 전화를 걸었다. 예상대로 그 누구도 전화는 받지 않았다. 하지만, 뜻이 있는곳에 길이있다고 다행히도 신호음 끝에 자동응답 메세지로 넘어가게 되어 난 지금의 우리의 상황을 설명을 했다. 그리고, 8월 마지막째주에 업무 복귀를 하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꼭 좀 달라고 메세지를 남겼다. 그러나, 혹시라도 각 시의 교육청마다 있다는 Welcome Center(일종의 교육청 방문센터)가 문을 열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해당 교육청 웰컴센터에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그렇게라도 해야 무언가 일에 진척이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누군가 말하기를Welcome Center에 방문할때는 가급적이면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것이 좋다고 하여, 난 두 아이들을 데리고 모든 관련서류들을 빠짐없이 챙겨 길을 나섰다.
Welcome center는 내 생각과는 다르게 이 곳이 웰컴센터가 맞나싶을만큼 굉장히 초라해 보였다. 어느 초등학교 한 켠에 컨테이너 박스로 작게 마련해 놓은것이 전부였다. 주변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들도 없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었다. 노크를 하기 전 왠지 아무도 없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고, 문의 손잡이를 돌렸으나 잠겨있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혹시나해서 반대편으로 돌아가 그 곳에 있는 문을 당겼으나 마찬가지였다. 더운 한 여름 먼길을 달려 이 곳까지 왔는데 이게 뭐람 하는 짜증이 밀려왔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다시 전화를 걸어 음성메세지를 남겼다.
'이제는 무얼 어떻게 해야하나...'
현재로서는 집으로 돌아가 다른 방법을 찾는 수 밖에 없었다. 아이들 학교등록조차 쉽지 않은 이방인의 삶이 이런것인지 정신적 스트레스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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