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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비 내리는 화요일 오후 본문
Photo by Kay Im
San Antonio, Texas, USA
하루 종일 내리는 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던 비는 밤새 빗줄기가 제법 굵어진 듯 하다. 알람 소리에 눈을 떴는데 창 밖으로 들리던 빗소리는
꽤나 컸다. 아마도 장대비가 내리지 않았나 싶다.
지금은 오후 4시가 조금 넘었다.
보통은 밤새도록 비가 내리면 늦은 오후까지는 적어도 한 번쯤은 그칠 만도 한데, 이 비는 이 시간까지 단 한번도 그칠 줄 모르고 땅을 적시고 있다.
간간히 창 밖을 내다보며 얼른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려본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인지 거리에는 걸어다니는 사람들도 그다지 눈에 띄질 않아 보인다. 그나마 걸어가는 사람들도 저마다 우산을 쓰고 바쁜 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비가 내려서 사람들의 마음이 더 바빠진 탓일까. 평소보다 사람들의 걸음이 빠르게 느껴진다.
나에게는 언제나 그랬듯 비가 내리는 날에는 할 수 있는 것들에 많은 제약이 있음을 느낀다. 물론 많은이들이 나와 비슷한 생각이겠지만 역시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밖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없음이 가장 큰 비애가 아닌듯 싶다.
창 밖을 다시 내다본다. 빗줄기는 내가 이 곳에 들어온 두 시간 전이나 지금이나 별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아마도 오늘 밤까지 계속적으로 내리지 않을까 싶다.
무언가 신선한 것을 하기에는 너무나 칙칙하게 느껴지는 비 오는 하루다. 그치만, 창 밖의 비를 바라보며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비 오는 공휴일 오후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2017년 8월 비 내리는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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