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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2023년 10월 26일 창문으로 들어오는 가을의 향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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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쯤 열린 창문 사이로 10월 말의 시원한 가을 바람이 들어와 내 얼굴 전체를 부드럽게 감싼다.
어린이집 아이들의 재잘재잘 거리는 정겨운 목소리와 멀리서 들리는 새 지저귐 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창문 사이로 들려온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나무들. 이 모든 것들이 10월의 마지막 목요일 아침을 한층 더 예쁘게 단장한다.
"나는 집에 머무르는 가을의 햇살만큼 소중한 것을 낭비하는 일을 참을 수가 없다."
라고 말한 '너다니엘 호손'의 말처럼 혹시라도 집에 머물렀다면 이 정겨운 소리, 이 멋진 느낌, 이 아름다운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그냥 흘러보냈을지도 모르겠다.
어찌보면 내가 누릴 수 있는 좋은 것들도 내가 스스로 찾아 나서야 얻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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