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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블완 (4)
'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많은 사람들은 '관광' 또는 '휴양'이라는 단어를 '여행'이라는 단어와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들은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짧게는 며칠, 길게는 일주일간 휴양과 관광을 즐기다가 왔음에도, 자신들은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한다. 또는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해외의 유명한 관광지만 수박 겉햝기식으로 돌아다니며, 사진기로 관광지의 흔적만 남기고도 자신은 여행을 다녀왔다고 얘기한다. 몰론, 체류한 기간이 길어야만 여행이라고 불리워지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만 돌아다녔다고 여행이 아닌것도 아니다. 다만, 여행이 여행이라 불리워지기 위해서는 관광이나 휴양이 가지고 있지 않은, 여행만이 가지고 있는 '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나는 '그 무언가'를 '영혼'이라 부르고 싶다. 여행에..
오랜 세월 입어도 유행을 타지 않는, 그래서 질리지 않는 옷이 있듯 인간관계에서도 오래 만나도 질리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다. 옷을 살때 유행을 타는 옷을 사게 되면 언젠가는 버리게 되거나 누군가에게 줄 수 밖에 없다. 사람 사이에서도 관계를 정리하고 싶게 만들거나,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그런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가 옷을 살때도 충분히 고민하고 구매하듯, 사람을 만날때는 더더욱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옷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입지 않거나 처분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그렇게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나는 타인에게 있어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옷 같은 존재인가' 내 자신에게 조용히 묻는다.
80년대에 중후반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나는 사실 미국의 팝송들을 9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접했다. 당시는 지금처럼 아무 곳에서나 쉽게 원하는 음악을 듣던 시절이 아니어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소위 말하는 '레코드가게'라 불리던 음반점에 가서 LP나 테잎을 구입해야만 가능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 또는 중,고등학교 앞에는 항상 레코드가게가 있었다. 그리고 가게 밖에서는 늘 스피커를 통해 당시 유행하는 음악들이 흘러나왔다. 그래서 레코드가게 앞을 지날때마다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곤 했었다. 8,90년대에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난 91년에 중학교에 입학했다. 물론 초등학교 시절 출처를 모르는 팝음악 테잎이 집에 있어 그 음악들을..
골목이라고 하기엔 도로의 폭이 조금 더 넓어 보이는, 수 많은 신축 빌라들 틈 사이로 지은지 적어도 40년은 족히 넘어보이는 옛날식 주택들이 중간중간 눈에 띈다. 그리고 그 주택들 사이에 눈에 잘 띄지도 않는 한 작은 식당이 보인다. 입구에서부터 세월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이 작은 식당 입구에는 지금은 제작 되지도 않는 90년대를 느낄 수 있는 햄버거 포스터가 붙어있다. 빛이 바래 원래의 색깔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오래되어 보이는 이 포스터에서 이 가게의 내부를 예상할 수 있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점심시간이 한창임에도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메뉴판도 따로 없고 주방을 바라보는 쪽에 햄버거 메뉴 3가지가 적혀있는것이 이 집에서 먹을 수 있는 전부였다. 물론, 80년대 찻집에서나 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