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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의 세상을 보는 noon
시카고 연가 # 5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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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어느 대도시나 마찬가지겠지만, 시애틀에서 역시 홈리스들이 많이 눈에 띈다. 시카고에서 보았던 홈리스들이 이 곳 시애틀에도 많이 있다.
국가가 아무리 부강하고 발전해도 홈리스들이나 거리에서 구걸로 먹고 사는 부랑자들은 있게 마련인가 보다. 홈리스를 홈리스로 만든건 사회의 구조 탓도 있겠지만, 일차적 이유는 자신들의 의지나 선택에 의해서가 아닐까.
직장을 잃는다고, 빚을 졌다고 모든 이들이 홈리스가 되는건 아니니까. 하지만, 이들을 바라보며 드는 생각은 하나같이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것이 사회의 문제든, 개인의 문제든 집이 없고 누군가에게 손을 벌려야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삶은 아닐테니까.
체크인을 마치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다. 그리고 스타벅스의 본고장답게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라떼 두 잔을 주문한다. 이제는 한국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과 비교했을때 시애틀의 스타벅스 가격은 오히려 비싼듯 하다. 하지만, 시애틀에서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라는것에 의미를 부여해본다.
주문한 음료의 픽업을 기다리는 여행객들로 인해 한참을 기다린다. 약 10분쯤 흘렀을까. 내 이름을 부르는 바리스타의 목소리에 재빨리 픽업 데스크로 가 주문한 라떼를 픽업한다. 난 커피를 들고 게이트 S 12로 걷기 시작한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커피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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